총회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1백년 준비

[ 교단 ] 전국봄노회, 지난 12일 풍성한 결실 맺고 일제히 폐막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6:30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아 지난 3월 12일 여수노회를 시작으로 일제히 개막된 전국 봄노회가 지난 8일 서울강동 서울동남 서울관악 서울강남노회를 마지막으로 폐막됐다. 현재 총회 임원회에서 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한 전북노회를 제외한 63개 노회가 모두 마무리된 것.
 
'그리스도인,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 봄노회는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노회로 개막돼 노회들마다 1백주년의 역사를 담은 영상 상영과 기념예배 등의 순서를 갖고 1백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평양노회에선 노회 기간 중에 1백주년 기념대회를 갖고 1백주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는 등 뜻깊은 행사를 가졌으며 평북노회도 기념예배와 기념 세미나 등을 열고 1백년을 준비하는 의미의 비전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번 봄노회에선 또 부총회장 후보예정자들과 제97회 총회에 파송할 총회 총대 선출이 마무리됐다. 서울강남지역에서 추천을 받은 목사부총회장 후보예정자는 서울동남노회 임은빈목사(동부제일교회)를 비롯한 영등포노회 김동엽목사(목민교회)와 서울강동노회 이승영목사(새벽교회) 서울서남노회 민경설목사(광진교회)(임직순) 등 4인이며 장로부총회장 후보예정자는 서부지역에서 단독으로 순서노회 전계옥장로(영송교회)가 추천을 받았다.
 
지난 제96회 총회에 총회총대를 파송하지 않았던 서울노회는 이번 봄노회를 통해 '서울노회 개혁운동 실천강령'을 발표하고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서울노회는 "한국 개신교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린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본교단 총회와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고 지난 1년간 자숙과 내부개혁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실천강령'을 통해 교회와 노회 총회가 건강해지고 새로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목사 임직시 장로의 안수 참여 문제를 두고 그동안 일부 노회에서 논란이 벌어졌던 것을 감안, 용천노회에선 목사 노회장과 장로 노회장의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을 규칙개정을 통해 통과시켜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앞장섰다. 용천노회는 목사 임직시 서약과 안수 선포는 목사가 하며 단, 장로 노회장 때는 예배인도와 목사 임직패를 증정하고 장로 부노회장은 기도를 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이번 전국 봄노회에선 전북노회가 화해조정위원회의 조정으로 정상화되는 듯했지만 마지막 후보 자격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파행으로 이어져 결국 노회가 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총회 임원회에서 전북노회수습전권위원회를 파송함에 따라 전북노회 정상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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