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5월 15일(화) 15:23

2013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될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앞두고 WCC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도록 질문과 대답형식으로 쓴 책이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에큐메닉스연구부에서 내놓은 이 책은 WCC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WCC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에서 발간됐다.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들이 성서학을 비롯해 개혁신학과 기독교교육 선교 윤리 예배 여성 복음주의 등 각기 전공분야의 관점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수들은 2년전에 한 해 동안 각자에게 주어진 주제에 맞춰 글을 발표하고 그것에 대해 서로가 논평하는 방식으로 세미나를 갖는가 하면， 지난해 1학기에는 이를 신학대학원 세미나 수업으로 개설해 자신의 글을 바탕으로 14명의 교수들이 강의한 후에 학생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 등 철저한 논의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특히 이 책은 신학생과 평신도를 염두에 둔만큼 쉽게 쓰여졌으며 글의 구성도 생각해볼 질문을 던진 후에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했으며 마지막에는 함께 성경공부를 할 수 있도록 질문과 성경구절 등을 제시하고 있다. WCC 운동을 폭넓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이 책은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연합과 일치를 회복하고 세상을 향해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무엇이며 형제애가 무엇인지를 증언하도록 만드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