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원로 3인에 명예신학박사 수여

[ 교계 ] 증경총회장 이규호ㆍ전 PCUSA 총회장 이승만ㆍ 전 태국 선교사 최찬영목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5월 08일(화) 16:29
   
좌로부터 이승만목사,이규호목사,최찬영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지난 8일 개교 1백11주년 감사예배에서 최찬영목사(전 태국 선교사)와 이승만목사(전 PCUSA 총회장),이규호목사(본교단 증경총회장ㆍ이상 나이순)에게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를 받은 3명의 원로 목회자들은 한 목소리로 "귀한 학위를 준 장신대에 감사드리며,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찬영목사는 "해방과 전쟁으로 한국교회와 국가가 모두 어려운 때에 해외 선교를 결정한 한국교회의 결단으로 이 자리에 지금 내가 있는 것이다"면서,"일생을 태국 복음화에 힘쓰면서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얼마나 큰 은혜를 주셨는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가 세계에 기여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독교가 더 이상 백인들의 종교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산한 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무려 2만4천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인 선교사들의 활약을 볼수 있게 됐다"면서,"앞으로도 한국교회는 선교운동과 부흥운동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선교의 열정이 생겨나도록 돕는 과제가 있다"며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이승만목사는 "나의 신앙의 모판인 한국교회에 늘 감사하고 있다. 특히 선배들과 동역자들의 기도로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5천만명을 대표하는 미국교회협의회(NCCA)의 회장과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준 PCUSA 총회장을 지낼 수 있었다"면서,"앞으로도 화해의 사역에 여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만목사는 이날 평양에서 목회하다 순교한 아버지로부터 받은 순교의 신앙의 정신과 어머니로부터 받은 기도의 신앙을 소개하면서 이 날까지 '순교와 기도'를 붙잡고 사역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순교와 기도'의 힘으로 민족의 화해와 복음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면서,이 일이 나의 평생의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를 위해 3가지의 기도제목을 밝힌 이규호목사는 "한국교회가 기도를 통해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호목사는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국민들 속에 깊이 뿌리 내리고 계속 성장해 나가기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면서,"이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들이 교회에 와 교육받고 훈련받아 미래 한국교회의 기둥으로 성장해 나갈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호목사는 "신학교에서는 말씀 중심의 보수적 신학을 갖춘 목회자들을 배출해야 하고 이들이 장로교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있는 신학생들과 전국의 교인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전했다. 끝으로 이규호목사는 "준비된 선교사를 파송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도 성장하고 침체된 세계교회들이 성장해 나가는 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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