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처치스테이'가 함께한다

[ 교계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5월 08일(화) 14:47
   

"여수세계박람회 관람시 숙소가 필요할 때는 '처치스테이(church stay)' 이용하세요"
 
12일부터 오는 8월 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 여수시는 지난 5일, 3차 예행연습에서 최종 점검을 마치고 성대한 개막식을 가졌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전으로 손꼽힌다. 세계 1백4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1천만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3개월 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1천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숙박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부각된 것.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수시가 공동주택, 기업숙소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이 지역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를 위해 여수시 5백50개 교회가 뜻을 모았다. 여수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오현석 김성천, 이하 여기총)는 1일 숙박수용 인원 4천8백명을 목표로 여수지역 1백4개 교회를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처치스테이를 진행 중이다.
 
본교단에서는 숙박시설이 확보된 여수은파교회 여수평강교회 여수광림교회 여수산돌교회 여수동광교회 여수성광교회 여수둔덕교회 여수큰사랑교회 등 41개 교회가 참여했다.
 
여수노회장 고만호목사(여수은파교회)는 "30만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 여수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 축복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매주 기도모임을 갖고 성도들에게 친절운동, 질서운동도 진행했다. 또 여수지역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내외국인 손님들을 섬기기 위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정성껏 준비했다"며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목사의 순교정신을 계승할 수 있고, 해양엑스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수에서 지역 교회가 마련한 처치스테이와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기총 처치스테이 팀장 조태석목사(여천은현교회)는 "무엇보다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진정한 봉사정신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처치스테이를 이용하신 분들이 흡족한 기분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섬겨 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여기총측은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조성된 손양원목사의 유적공원을 비롯해 선교기념관, 애양원 등 인근에 선교유적지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박람회 관광과 유명 선교유적지를 순례 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가 기대치를 높인다.
 
여수 세계박람회 관람을 계획 중인 청년 김종석씨(온누리교회)는 "숙박시설이 이미 예약이 완료된 곳이 많아 아침식사도 제공해 주는 처치스테이를 이용할 계획이다"며 "박람회 관람 후에는 여수지역 교회가 준비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양원목사의 선교기념관도 꼭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여수 처치스테이는 여수기독교총연합회 홈페이지(http://yexpo.kr) 및 전화 (061-682-9233)를 통해서 예약 및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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