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떴다, 기독문화놀이터!

[ 문화 ] 기독교 복합문화공관 '필름포럼' 개관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5월 08일(화) 10:46
   

기독청년들의 문화 놀이터가 될 '필름포럼'이 신촌 대학가에 들어섰다.
 
사단법인 서울국제기독영화제(이사장:임성빈), 문화선교연구원(이사장:장경덕)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소재 '필름포럼'에서 개관감사예배를 드렸다. 지하 1층에 위치한 기존의 극장 시설을 인수한 것으로 서울국제기독영화제는 법인 설립 후 국제영화제로의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면서 기독교 영화전용관 마련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해온 바 있다. 기독교 영화전용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필름포럼은 향후 기독교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조현기 수석프로그래머는 "필름포럼은 영화계에서도 성지처럼 통하는 공간이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필름포럼은 기독교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를 선교하는 문화플랫폼 △기독영상을 통한 교육공간 △교회와 함께하는 문화사역의 장 △기독교 문화운동을 위한 연구 및 문화콘텐츠 생산 등 기독교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1관(90석), 2관(52석)으로 된 영화관과 카페, 서울국제기독영화제 및 문화선교연구원 사무실 등의 공간으로 이뤄져있으며 이화여대, 연세대와도 인접해 있어 대학생들의 접근성이 높다. 이날 개관예배에서 임성빈교수(장신대ㆍ문화선교연구원장)는 4ㆍ11 총선으로 드러난 시대 트렌드를 분석하면서 "세대간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한국교회가 젊은 세대를 위해 지금 당장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몇년 안에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시기가 올 것 같다. 숫자적으로는 계산이 되지 않는 일이었지만 복음의 접촉점이 필요하다는 위기 의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축사를 전한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은 "브랜드라는 것은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의 문제다. 스토리텔링의 시대, 문화콘텐츠의 시대에 문화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역지사지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서울에 기독교 올레길을 추진하고 있는데 필름포럼이 또 하나의 중요한 지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개관을 축하했다.
 
한편 서울기독교영화제는 지난해 제9회를 마지막으로 올해는 내실을 다진 후, 오는 2013년 4월 4일 필름포럼에서 제10회 서울국제기독영화제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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