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 해제, 송구영신예배 본격화시키다

[ 교단 ] 총회 역사위원회, 한국교회사 우수논문 발표 세미나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5월 01일(화) 15:32
한국교회사 연구를 이어갈 4명의 인재들이 발굴됐다.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정재훈)는 한국교회사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한 결과 4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지난달 2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우수논문 발표 세미나를 가졌다.
 
총회 역사위 산하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회장:임희국) 주관으로 진행된 논문 공모에는 총 9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교회사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4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총회장상에 '한국교회 송구영신예배에 대한 역사적 연구'의 김강산전도사(가나안교회)를 비롯해 총회 역사위원장상에 '조선말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조선 여성의 주체성 연구'의 정준호전도사(소망교회), 한국장로교회역사학회장상에 '1950년대 한국장로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인식 연구', '한국 최초의 여자목사 최덕지 연구'의 김일환목사(구로동교회), 김명숙전도사(불로교회) 등 2인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총 2백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송구영신예배 태동에 영향을 미친 '언약갱신예배(Covenant Renewal Service)'와 '야성회(Watch Night Meeting)' 전통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한 김강산전도사는 송구영신예배 발전사를 △정착기(1900∼1930년대) △쇠퇴기(1930∼1940년대) △재정착기(1950∼1970년대) △발전기(1970년대∼현재) 등 4단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 전도사는 "1982년 '야간통행금지해제' 이후 송구영신예배가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특별한 신학적 고민 없이 개교회 중심으로 예전이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가 퇴색됐다"며 "송구영신예배 본연의 의미를 회복하고 한국교회 전통 예전으로 토착화시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신4:32∼40)' 제하로 설교한 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는 "교회사를 기술하는 이들은 반드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셨다'는 역사관을 가져야 한다"며 "역사에 대한 바른 안목과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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