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찬송가 제작,가능할까

[ 교계 ] 한국찬송가위원회 정기총회,본교단 위원 참석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5월 01일(화) 14:59
본교단 등 7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찬송가위원회가 새로운 찬송가 제작을 논의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찬송가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총회에서 결의한 새로운 찬송가 발행에 관한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월 본교단 총회 임원회가 한국찬송가위원회와의 관계 회복을 꾀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이날 총회에는 본교단 파송 5명의 위원 중 3명이 참석해 교단의 입장을 개진했다.
 
새로운 찬송가는 통일찬송가,개편찬송가,새찬송가를 기반으로 하되 21세기 찬송가에 수록된 일부 한국인 작사 작곡 찬송가를 수록하며 예배,교회 절기 등에 필요한 곡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저작권 사용료 시비가 없는 곡들을 우선 선곡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찬송가 제작의 명분으로는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21세기 찬송가'가 법적ㆍ재정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 등에서 음악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현재 새로운 찬송가 발행을 위해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새찬송가위원회에서 2명씩 편집위원이 선정돼있는 상태다.
 
이날 회의에는 '재단법인 한국찬송가공회 설립 취소 및 판권회수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한 내용도 정식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와 관련 총무 홍성식목사는 "충남도청에서 재단법인 공회 설립 허가를 취소한다 해도 법적인 문제 등으로 현재의 찬송가를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운 찬송가 발행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윤표목사(고신)를 위원장으로 하는 등 임원을 개선하고 비법인 한국찬송가공회 파송위원을 선출했다. 본교단은 재단법인 공회와 비법인 공회 간의 법적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위원 파송에서 일단 제외됐다.
 
한편 재단법인 찬송가공회는 지난달 20일 정기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본교단 이광선목사,양운국장로를 대신해 지용수목사,문성모총장을 신임 이사로 인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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