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이라는 티를 살짝 내라

[ 젊은이를 위한 팡세 ] 젊은이를 위한 팡세

하정완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4월 30일(월) 15:41

"달리기 위해서는 러닝복이 필요하듯
크리스찬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신앙의 단계에 맞게 살짝 표현 하세요"

 
러너(runner), 제일 중요한 것은 달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운동화를 신고 옷을 입고 뛰기 시작하면 됩니다. 이것이 달리기의 시작입니다. 유명한 선수는 아닐지라도 러너라는 것을 사람들은 최소한 인정할 것입니다. 크리스천이 되는 것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먼저 사람들이 내가 크리스찬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너처럼 보이게 하는 조건처럼 우리도 최소한 운동화를 신고, 런닝복을 입은 모습이어야 합니다. 누구나 크리스찬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우선 운동화를 신으십시오. 에베소서를 보면 크리스찬이 입어야 할 전신갑주를 설명하면서 신발 부분을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엡6:15) 중요합니다. 복음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훈련과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내 안에 있는 소망 곧 복음을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우러러 모시고 여러분이 간직하고 있는 희망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라도 답변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십시오"(공동번역/벧전3:15) 크리스천이 되는 첫 번째 조건은 이처럼 복음을 알고 복음을 말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필요한 것은 러닝복을 입는 것입니다. 러닝복을 입으면 확연히 그가 '러너'임을 알듯이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하는 당연한 일을 시도해야 합니다. 간단하지만 중요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식사기도를 진지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어떤 자리에서든지간에 식사기도를 하십시오. 어떤 경우가 있어도 주일성수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고 주변사람들이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헌금 생활도 그렇습니다. 십일조를 하면 잘 알지 못하는 친구나 가족들이 놀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때가 우리를 크리스천으로 분명히 알리는 시기입니다. 또한 크리스찬 용어들을 사용해도 됩니다. 우리의 언어 속에서 크리스천임을 누구든지 눈치차리게 물론 거부감을 갖지 않을 정도의 단어들, '주일' '감사' '사랑' '신앙' 등의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삶의 영역에 크리스찬임을 표시하십시오. 자동차가 있다면 십자가를 매다는 것은 어떻습니까? 우리 가방 안이나 스마트폰에는 성경이 있습니다. 자동차 안에 메모리된 방송에는 기독교방송 채널 정도는 있고, 듣는 음악에는 CCM도 제법 있습니다. 서재나 사무실 책꽂이에도 신앙서적의 비중이 제법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제사를 지낼 때 절하는 것을 정중히 거절하기도 해야 합니다. 그때 사람들이 당신이 크리스찬이라는 것을 살짝 눈치챌 것입니다. 이렇게 감추지 말고 러닝복을 입는 것처럼 크리스찬의 최소한의 문화를 입으십시오.
 
이것이 시작입니다. 너무 티를 내는 것이 아닐까 여길지 모르지만 성숙하지 못한 신앙의 단계에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지향하는지 드러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것만으로도 훈련은 시작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정완목사/꿈이있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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