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은총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 Book ] 문화와 일반 은총 /리처드 마우 지음ㆍ권혁민 옮김 / 새물결플러스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4월 30일(월) 15:19
"세상이 정말 완전히 타락했고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다면, 어떻게 세상에서는 선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개혁주의 사상의 핵심주제 중의 하나인 일반 은총이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가장 간략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 해설서가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석학으로 손꼽히는 리처드 마우 총장(풀러신학교 기독교윤리학)가 쓴 이 책은 지난 2000년 스톱 강연에서 했던 강연을 개정해 담은 것. 이 책에 다루고 있는 일반 은총은 칼빈을 비롯한 아브라함 카이퍼와 바빙크, 스킬더, 반틸, 도예베르트 등 신학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 은총이라는 주제를 다원주의 사회와 문화 속 그리스도인의 공적 삶과 시민 교양 그리고 사회 문화와의 소통과 참여에 연관 지어 논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일반 은총론이 포스트모던 상대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전근대적 자연신학의 독단론을 되살려내려는 또 다른 오류를 막아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고전적 이론이 오늘의 사회와 문화 속에서 신자들이 어떻게 불신자들과 소통을 유지하며 증인으로 살 수 있는지를 보여줄 기초 원리가 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어려운 주제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방식으로 제시하는데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일반 은총의 촉구, 일반 은총에 대한 반대, 일반 은총의 발견, 일반 은총에 대한 주요 논쟁, 일반 은총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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