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어머니는? 기도하는 어머니"

[ 여전도회 ] 5월 월례회, <세상의 본(本)으로서의 기독가정의 역할>(딤후 1:5)

문촐폰선교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4월 30일(월) 09:49

한국을 떠난 지가 5년이 넘어가니 가끔 귀국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살기는 점점 편해지는 것 같은데,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는 않은 듯한 느낌을 자주 받게 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식탁을 대하는 것은 기대하기도 어렵고, 가족끼리 얼굴도 못 보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잠언 17장 1절 말씀에서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어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의 상황은 마른 떡이든지, 제육이든지 함께 먹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만, 말씀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바는 화목한 가정은 부요함이나 풍요로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화목한 가정, 즉 세상의 본(本)이 되는 기독 가정은 어떤 가정일까요?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여러 가지의 가정에 관한 좋은 본(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정은 디모데의 가정입니다.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딤후 1: 5)
 
저의 가정 이야기를 잠시 드리면, 제 외할머니(87세)와 친정 어머니(68세)는 두 분 모두 젊은 시절에 과부가 되어 홀로 자녀들을 키우셨습니다. 그러나 두 분은 오늘까지 하루도 새벽기도를 거르지 않으시고, 밤이 되면 다시 교회에 가서 기도하시고 난 후에야 돌아와 주무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분들의 기도로 모든 자손들이 유명인사가 되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모든 자손들은 같은 마음으로 그 분들을 존경하며, 모두가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그 분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임을 동일하게 고백합니다. 정신과 전문의사인 김진 선생이 쓴 '그리스도인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를 잘 양육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엄마가 좋은 사람이라면 그 아이의 양육은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의 본(本)이 되는 기독가정은 무엇보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가정일 것입니다. 여러분, 자녀들에게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있습니까?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본 자녀들은 어머니를 존경하게 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그리스도인은 자연스럽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본(本)이 됩니다. 왜냐하면 구별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전도회 어머니 여러분, 기도로 가정을 세우십시오. 기도로 자녀들을 주님께 온전히 맡기십시오. 기도하는 어머니가 있는 가정은 세상의 본(本)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함으로 별과 같이 빛나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문촐폰선교사(키르기즈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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