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교회는 건강합니까?"

[ 기자수첩 ] 기자수첩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4월 24일(화) 15:44
지난 23일,크리스천라이프센터가 주관한 건강한 교회 만들기 포럼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자아성찰을 통한 건강한교회 만들기에 나섰다.
 
포럼 주제처럼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원하는 건강한 교회는 어떤 곳이고,건강한교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목회자들은 교회의 건강성을 진단하는 첫 출발을 바로 '지도자의 건강' '교회 구조의 건강' '교회 사역의 건강'에서 찾았다.
 
자신의 건강성을 체크하던 한 목회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명감과 소명의식은 매일의 일과 속에 묻혀 희미해져가고,영적으로 육체적으로 탈진해 가는 모습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게 된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러한 때 다시금 목회자의 삶과 사역에 초점을 새로이 맞추는 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체크가 시작된 후 건강성 평가에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건강성은 목회자의 건강성과 비례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강의에서 "지도자는 운영자이고,건강한 구조는 시스템이며,건강한 사역은 소프트웨어다"교 비교 분석한 이철호목사(한국교회개척성장학교)는 "건강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있더라도 운영자가 활동하지 않으면 전체적인 문제로 볼 수밖에 없다"며 "목회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순종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며,순교의 각오와 사역의 방향이 명확한 건강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대부분의 목회자들,교회의 건강성 부족에 대한 원인을 본인이 아닌,교회의 외형적인 환경과 성도들의 신앙생활의 형태에서 찾으려고 했던 점을 고백했다. 목회자 자신의 철저한 반성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진단을 겸허히 받아든 목회자들의 고백처럼 기독교가 세상으로부터 조롱받고,교세가 감소하며,분열하는 교회가 증가하는 이유는 어쩌면 내가 건강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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