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선교 현장 변화에 따른 선교회 재구성

[ 교계 ] 22회 유럽선교사대회 및 예장유럽선교회 창립대회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4월 24일(화) 15:13

"유럽 복음화를 위해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10일~1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인근의 상텐수양관에서 '그 끝까지 네게 주리라'(수17:18)를 주제로 22회 예장유럽선교사대회(회장:손교훈) 및 예장유럽선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1백여 명의 선교사를 비롯해서 현지 사역자들이 함께 모인 가운데 열린 선교사대회에는 무학교회 김창근목사 내외가 참석해 매일 밤 주제강의와 행복한 가정에 대한 특강도 진행돼 많은 호응을 끌었다. 김창근목사 외에도 허준목사(부산다일교회)가 빌립보서를 중심으로 아침경건회를,탁지일교수(부산장신대학교)가 이단특강을 했고,현지강사로 손교훈목사(뒤셀도르프선교교회)가 개회예배설교를,금주섭목사(WCC 선교와전도위원회 총무)가 '2013년 WCC 부산대회와 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선교사 대회 전 일정 중 선교사 부부로부터 시작해 자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귀한 말씀의 은혜를 통해 영적회복을 경험하고,유럽선교를 위해 도전 받는 시간이 됐다는 게 유럽선교사회의 평가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선교전략을 위한 연구와 발제를 비롯해서 효과적인 조직 구성을 위한 토론도 진행돼 예장유럽선교회 창립총회로서의 면모가 컸다.
 
회장 손교훈목사는 "예년과는 달리 이번 대회는 22년간 지속되어온 친목단체 성격의 선교사회 체제를 한국교회의 현실과 변화하는 유럽선교현장에 맞게 조직과 명칭,목적과 기능을 보완하고 개편해 사역구조의 '선교회'로 새롭게 출범시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이에 따라 기존의 임원단을 비롯해서 4개의 상임위원회(유럽예장한인교회협의회,선교와 일치 위원회,여성위원회,차세대위원회)가 신설되었고,임원의 임기도 1년에서 2년으로 조정됐다"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소개했다.
 
유럽선교사회는 재편된 선교사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라며 독일 뉘른베르그 에어랑엔한인교회 허승우목사응 회장에 선출하는 등 초대 임원진도 구성했다. 사실 예장유럽선교회를 창립하기 위해 본교단 파송 유럽지역 선교사들은 몇 차례의 모임을 통해 유럽선교의 현실을 진단하고 선교사회의 바람직한 변화상 등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연이어 진행해 왔다. 2010년 4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선교사대회에서 '예장유럽선교의 현황과 전망'과 '유럽선교사회의 향후 진로'를 연구하기 위한 연구 소모임(성원용,이재한,이종실,금주섭,김동성)을 조직해 같은 해 5월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 대학원에서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어 유럽선교사회는 보세이 회의의 결과를 토대로 같은 해 11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예장유럽선교전략회의(손교훈,허승우,성원용,조충일,이종실,이재한,이성춘,남진열,금주섭,이석인,김인기)를 거쳐 논의를 구체화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어 선교사회는 2011년 4월 프랑스 파리 근교 믈랑수양관에서 열린 21회 선교사대회에서 뮌헨회의의 보고서를 채택하는 등 예장유럽선교회 창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허승우목사는 "선교회를 비롯해서 5개 위원회와 앞으로 조직할 정책협의회,선교신학연구원 등 부속기관을 중심으로 예장 선교사회가 보다 현장중심적인 선교회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현지 선교회와 유럽 지역 한인교회들,더불어 현지 협력교단들과 삼각구도 속에서 유럽 복음화를 위해 선교회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허승우 <부>진영종 ▲총무:안재중 ▲서기:서은성 ▲회계:김태준 ▲유럽예장한인교회협의회 위원장:성원용 ▲선교와 일치위원회 위원장:이종실 ▲여성위원회 위원장:이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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