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산선 비정규직 노동자 희망세미나

[ 교계 ] "노동은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는 수단" "비정규직 문제 성서속에서 답 있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4월 24일(화) 14:25
비정규직 문제를 신학적으로 조명하고, 비정규노동의 현실과 사회적 가치 분석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이사장:김성규)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선교훈련원은 지난 1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와 비정규직 노동자 희망세미나'를 개최했다.
 
비정규노동자와 교계 비정규노동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김정철교수(장신대), 윤애림교수(방통대)가 '성서와 신학에서 본 노동', '비정규노동의 현실과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제했다. 또 오석순조합원(금속노조)이 비정규 노동자의 '노동과 삶'을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으며, 전체 참석자 토론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동기도문 낭독 등이 진행됐다.
 
"성서속에는 실업, 비정규직 확산, 신자유주의 확산에 따른 노동자의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진술되어 있다"고 전제한 김정철교수는 "예수와 그분을 따르는 공동체에 있어서, 노동은 하나님 나라를 성취하는 수단이다. 또한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교회는 노동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선취하게 된다"며 이러한 것들이 교회에 있어서 노동의 진정한 의미라고 분석했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 손은정목사는 "동일노동 동일임금도 이뤄지지 않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소외가 날로 깊어지는 이 때에, 예수님은 노동시간과 강도와 능력에 상관없이 일용할 양식을 차별없이 주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해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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