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뜻대로 자녀 양육하고 싶어요"

[ Book ] 크리스찬 예비 부모들을 위한 말씀 태교ㆍ분만ㆍ자녀교육 다룬 책들 봇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4월 09일(월) 08:52
첫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라면 부모가 된다는 설레임과 두려움에 밤잠을 설치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자녀를 양육하기 원하는 크리스찬 예비 부모들을 위해 말씀 태교법,분만,영유아기 자녀교육 등을 다룬 책들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이 공동 집필한 '말씀으로 태교하는 엄마(양금희 외 공저/두란노)'는 좋은 엄마가 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출산 이후부터가 아닌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라는 전제로 출발하고 있다. 여기서 좋은 엄마가 되는 최우선 조건은 엄마의 건강이다.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영적으로 건강한 자아상과,건강한 부부상이 형성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예비 엄마들이 40회에 걸쳐 말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다. 공저자들을 대표해 양금희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연구원 원장)는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잊고 부모의 책임과 역할을 감당하다 탈진할 때가 있다. 부모의 자리에서 한계와 무력감을 경험하는 부모들에게는 하나님 아버지의 지지와 격려,친밀감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파리의과대학 병원장으로 1만 명 이상의 출산 과정을 지켜본 프레드릭 르봐이예는 어느 날 갑자기 의사직을 포기하고 작가가 된 이후 저술,사진,영화제작,음악교육 등에 전념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분만실을 조용하게,조명은 최대한 어둡게,아기가 태어나면 잠시라도 탯줄을 자르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 품에 안겨주도록 하는 등의 '르봐이예 분만'으로 알려져있는 그가 쓴 '폭력없는 탄생(예영 커뮤니케이션)'이 최근 한국어로 출간됐다. 산모들의 진통 뿐만 아니라 아기에게도 탄생은 고통스러운 것인만큼 사랑과 배려 속에서 탄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분만문화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 내용으로 르봐이예 분만을 경험한 산모들의 이야기가 수록돼있다.

 
   
한 사람의 인격 형성에 있어 영유아 시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영유아기 자녀 교육을 위한 지침서 '엄마 아빠,나를 이렇게 키워 주세요(이보영 지음/두란노)'는 이 시기에 꼭 형성돼야 할 믿음,성품,언어 능력,바른 생활 습관,안전의식,탐구 능력 등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목회자의 아내이자 세 자녀의 엄마로 총신대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저자는 스위스 출신의 교육자 페스탈로치의 말을 빌어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아이를 어떤 목적으로 양육해야 할 것인지 뚜렷한 견해가 있어야 한다"며 예비 부모들에게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으로 양육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밖에도 예비 엄마들을 위한 책으로는 10년 만에 아기를 얻은 원산도 김기정사모의 육아일기 '즐거운 태교 행복한 육아',산부인과 전문의가 쓴 '성령태교',탤런트 박탐희 씨의 태교 일기 '탐희 스토리 IN GOD' 등이 있다. 어린이를 위한 1백4가지 성경 이야기를 담은 그림성경 '신나는 성경여행(생명의말씀사)'은 부모가 직접 자녀들에게 읽어주며 성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도록 재미있는 그림과 스티커 등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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