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청빙시 '설교'와 '인품' 우선 고려

[ 교계 ] 목회윤리연,포럼서 청빙 현황과 과제 분석 발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4월 03일(화) 18:40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시에 우선 고려하는 기준은 '설교'와 '인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천방식을 선호하는 한국교회의 담임목사 청빙에서는 청빙위원회에 젊은층과 여성대표들의 참석이 반드시 고려돼야할 부분으로 드러났다.
 
목회현장에서 불거지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온 목회윤리연구소(소장:김승호)가 지난 29일 산돌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제4회 포럼을 열고 이와 같은 담임목사 청빙에 대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 담임목사의 청빙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제한 김승호교수(영남신대)는 "담임목사 청빙은 교회의 미래가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에 대한 연구는 바람직한 담임목사 청빙문화를 정착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포럼의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담임목사 청빙시 고려해야할 내용으로 △청빙위원회에 젊은 층과 여성 등 각 그룹 대표들의 참석 △청빙기준과 절차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청빙방식,청빙 매뉴얼 채점항목 결정 △교인들이 원하는 목사 청빙 △후보자에 대한 비밀 보장 등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후보자의 인격과 품성,전문가적 자질 등을 평가 △최종 후보자 결정에 순응 △지원자의 깊은 숙고와 기본적인 사명감 확인 △'고용' 아닌 '청빙'에 만전 △총회 차원에서 교단 소속 목사들의 기본 정보와 사역지 개발 대책 마련 △신학대학원 과정에서 다양한 진로 과정 개설 등을 제안했다.
 
이날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 최원준목사는 △담임목사 청빙 대부분 추천형 △청빙 기준으로 설교와 인품 △청빙절차에 필요한 양식 구비 △청빙위원회에 젊은층과 여성 대표 참여 △청빙위원회에 현 담임목사 참석 불필요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 위원으로 참여한 최명도 은퇴장로(동일교회)와 담임목사 청빙에 지원했던 박봉근목사(수산교회)가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최명도장로는 "담임목사 청빙시에 성품을 비롯한 인간성과 진정성,참신성,젊음,신앙심,교회 권위 존중 등을 고려하게 됐다"고 소개한 뒤,"그래도 목회자를 볼 때에 인격의 됨됨이를 먼저 보게 된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박봉근목사도 청빙과정의 투명성과 청빙하는 교회와의 적합성, 그리고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서 성경적인 의미 회복 등 세 가지를 제언한 뒤,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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