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창립총회, 김요셉목사 초대회장에 선출

[ 교계 ] 창립선언문서 "한국교회 새로운 연합회 일치 모색하겠다" 밝혀, 임시총회 열어 정관개정 하기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4월 03일(화) 17:06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파행을 겪던 중 구성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3월 29일 창립총회를 통해 새로운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을 정식으로 출범시키고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대표회장 선거를 통해 예장 대신 총회 김요셉목사를 초대회장에 선출했다. 기성총회 이정익목사와의 경선을 통해 대표회장에 선출된 김요셉목사는 2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74표(이정익목사 6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한교연은 빠른 시일 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미진안건과 한기총 7ㆍ7 정관을 기반으로 만든 정관규약들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교연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연합과 일치를 모색하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사랑과 믿음 속에 든든히 하나됨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립선언문에서 한교연은 "교회연합운동조차 세속화된 모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때에 스스로 갱신해 온 교회의 전통과 하나님의 부르심에 입각한 새로운 연합의 틀과 내용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하고 이러한 부르심에 응답해 우리는 주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면서,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을 굳게 붙잡고 민족 복음화와 교회의 부흥, 성장과 성숙을 우리의 책무로 삼으며, 이를 통해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언문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정의와 평화, 창조보전의 사명을 감당하며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섬기는 일에 앞장 서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통일을 준비해 나가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계교회와 호흡하며 교류를 통해 연합과 일치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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