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의 과정과 단계에 대한 이해 4

[ 연애코칭 ] 크리스찬 연애코칭

이정현대표
2012년 04월 02일(월) 16:41

   
지난 칼럼에 이어 서로가 멀어질 때의 대처 방법이다. 상대가 멀어질 때 관계를 확인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상대를 위해 애를 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확신도 없는데 관계를 확인하는 여자의 말에 대답 해 주는 것은 남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일이다. 이러한 관계 확인 행동에 부담을 느낀 남자는 더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 둘 사이는 어떤 관계야?" "날 얼마나 사랑해?"라고 묻는 것은 "우리 결혼 할 사이 맞아?"라는 식으로 남자에게는 들릴 수 있다. 그러니 그녀와 사귀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남자에게는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입장을 고려 못하는 그녀가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관계 확인'은 슈퍼맨의 심장도 얼어붙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남자를 쫓아가는 것은 더욱 더 나쁜 결과가 생기게 된다. 목표지향적인 남성은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착각하여 더 이상의 흥미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마치 낚은 고기에게 더 이상의 미끼를 주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남자가 반신반의하고 있을 때는 가만히 놔두고 있는 게 더 효과적이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를 좋아하는 남성의 특성 때문이다. 갈등의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멀어진 것만큼 더 강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여성에게 다가올 것이다. 존 그레이 박사는 남성은 고무줄 같다고 표현했다. 고무줄은 어느 정도 늘어났다가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늘어나는 것을 막으면 고무줄의 역할도 못한다. 그러니까 남자가 잠시 고민하도록 가만히 놔두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전 보다 더 강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런데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겠지'라고 생각은 하지만 기다리는 게 불안하다. 이러한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그리고 너무 길어지면 영영 안 돌아올 수도 있다. 처음 겪는 여성은 많이 불안할 것이다. 불안 하니까 '내가 무엇을 잘못해서 그렇지'라고 여러 가지 자신의 잘못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러한 불안한 생각을 '무엇이 그를 힘들게 할까'라고 재해석을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상대와 둘의 관계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은 여유롭게 자신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좋다.
 
일종의 남녀의 서로 다른 문제해결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기 이행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현상은 상대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을 말한다. 믿음대로 상대를 신뢰할 수도 있고 의심할 수도 있다. 여성이 남자들이 고무줄이란 사실을 얼마나 믿느냐에 따라서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서먹한 관계가 너무 길어진다고 느껴지면 먼저 전화나 문자를 보내서 안부를 물어보면 좋다. 여성들은 먼저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그런데 먼저 안부형식으로 하는 것은 괜찮다.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연스럽게 만나자고 말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요즘 어떻게 지내? '크리스천 연애코칭'이란 책을 읽었는데 남녀가 다르다고 했어. 여자는 알겠는데 남자는 네가 읽고 확인해 주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시간 나면 언제 한 번 만나면 어떨까?" 그러면 남자는 불현듯 그녀가 생각나고 변함없이 자신을 연인으로 대해주는 여성에게 믿음이 가게 된다. 주의할 것은 화를 내거나 짜증이 난 상태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현대표/크리스찬데이트 결혼준비학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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