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 부당한 행동, 동북아 평화 해쳐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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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3월 27일(화) 16:25
본교단 총회 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회는 지난 3ㆍ1절부터 '독도사랑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금년 광복절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우리나라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일본의 부당한 행동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다.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의 식민 지배를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해 발언에 대해 상당히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이전의 어두운 시절을 회상하며 다시는 우리의 영토를 남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게 한다. 주권을 상실한 채 일본이 벌인 전쟁터에 군인으로 정신대로 노역자로 끌려가 어려움을 겪었던 우리로서는 이 같은 일본의 망언을 접하며 그들의 양심을 다시 의심하게 된다.
 
일본의 입장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제시하지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증거들이 우리에게 훨씬 많다는 것을 그들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오늘날 일본은 이전의 제국주의 시대의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 동북아의 나라 모두가 군비확충에 열 올리고 있는 바, 서로의 영토를 조금이라도 넓히기 위한 영유권 싸움에 여념이 없는 중인데, 이런 분위기는 이 지역의 나라들 서로 간에 유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 일본, 중국의 동안과 대만 등의 동북아 지역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되었다. 오늘의 동북아 지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지를 비롯한 세계 최대의 조선산업 기지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 세계 최대의 섬유 생산기지,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생산기지 등을 보유하고 있는 주목받는 세계의 중심지역이다. 우리는 이 같은 동북아 시대를 맞이하며, 다른 권역보다 더 나은 협력관계를 이 지역 내에서 발전시킬 필요를 느낀다.
 
지난 3ㆍ1절 기념식에 참석하여 이명박 대통령께서 다음의 말씀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입니다. 동북아 평화는 지역 발전뿐 아니라 세계발전에도 매우 중요한 관건입니다." 이 기념사와 같이 이 동북아가 경제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세계의 평화를 선도해나가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 오늘과 같은 번영의 시대에 동북아의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민족주의적 편협함에서 벗어나, 서로 협력한다면 우리 지역뿐 아니라 세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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