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갑니다~!"

[ 아름다운세상 ] 세상 섬기는 사회봉사 통해 '하나님 나라 운동' 펼치는 장유대성교회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3월 26일(월) 16:42
   
지역 섬김 사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급식차량인 '빨간밥차'를 기증받아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밥을 대접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급식을 나누고 있는 봉사자들.

【경남 김해=신동하차장】교회가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며 함께 호흡하고 성장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남 김해시 장유면에 위치한 장유대성교회(한재엽목사 시무)는 이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 교회는 2001년 부설로 지역사회봉사원을 개원하고 섬김의 본을 보이며 지역사회를 하나로 긴밀하게 묶어주고 있다. 교회가 정직하고 겸손하게 낮아지자 지역사회도 거부감 없이 열린자세로 다가서고 있다.
 
교인들에게는 '교회 것','내 것'이라는 집착이 없다. 대신 '나눔'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말씀묵상과 제자훈련 등으로 다져진 경건한 삶의 자세는 포용력과 개방성을 키웠다.
 
양무리의 리더 한재엽목사는 주일예배 설교 등을 통해 "우리 교회가 초지일관 표어로 삼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의 의미를 올바르게 묵상해야 한다. 교회가 사회를 섬기는 일은 과시를 하는 것이 아니다. 주님이 사랑으로 세상을 고치셨듯이 사회봉사를 통해 세상을 섬기는 섬김이 있다"라는 독려를 교인들에게 자주해왔다.
 
지역사회봉사원은 60여 강좌가 준비된 '문화교실',노인들의 복지증진과 여가활동을 돕는 '청춘대학',혼자 지내는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는 '꿈샘지역아동센터',언어 교육을 하는 '꿈나누미사업단',주간 유아교육 프로그램인 '아기학교',임신 여성을 돕는 '임산부학교',긴급구호와 급식 지원 등 구제를 담당하는 '밀알위원회',아나바다 운동을 전개하는 '아름다운가게',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나눔바자회' 등으로 세분화된다.
 
사역들을 단순히 문어발식으로 확장한 것은 아니다. 모두가 다 지역사회의 욕구와 필요도를 철저히 사전조사 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 과정에서 교회 중직인 당회원들부터 열린 마음을 갖고 변혁을 추구했다.
 
사역의 기본 방침은 '외식(外飾)'을 주의하는 데 있다. 더불어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도록 은밀한 가운데서 행하고 있다.
 
실제로도 구제사역을 하며 형식적으로 사진이나 찍으면서 외부에 떠들석하게 알리기보다는 남모르게 섬겨왔다. 숨어서 하는 선행만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이야기는 없다.
 
지역사회봉사원 담당 이경선목사는 "혹자는 왜 정부가 해야 할 사회복지 관련 일들을 교회가 해야하는가,혹은 생색내기에 몰두하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며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예수님의 치유사역이 하나님 나라 운동이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난 사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무료급식 서비스인 '빨간밥차'를 운영하게 됐다. 1주일에 2번 운영하는데 봉사자 1백여 명이 개인시간을 쪼개 조리,배식,설거지,차량관리 등의 직무에 헌신하고 있다. 이를 통해 4백50명의 소외계층이 따뜻한 밥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뚝심있게 묵묵히 섬김을 실천하자 교회에 관심을 갖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 요즘 상황이다. 그래서 교회 내부 공간도 아예 지역사회를 위해 열어놨다. 주민들이 교제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만들어놨다.
 
차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필그림',유아들의 놀이공간 '키즈랜드',책을 읽으며 지혜를 키워가는 공간인 '두란노실',야외정원 '삼층천' 등이 그것이다.
 
   
담임 한재엽목사는 "우리 교회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닮아가려 노력 중이다"라며 "성령충만한 예배와 지속적인 기도의 역사와 따뜻한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살아있는 교회,이것이 바로 장유대성교회에 녹아져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장유대성교회는 단기 계획으로 종합복지 사역 실천을 위해 기도 중에 있다. 복지관 위탁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 그래서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경남권역을 복음화 하는데 일조한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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