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의 바른 길 안내

[ Book ]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 / 김선욱 외 지음 / 기윤실ㆍIVP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3월 26일(월) 14:55
선거의 해를 맞이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고심하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나왔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홍정길)과 IVP는 4ㆍ11 총선을 한달 여 앞둔 지난 12일 한국 사회 핵심 이슈에 대한 기독교적 진단 및 대안을 담은 '어떻게 투표할 것인가?(김선욱 외 지음)'를 출간했다. 지난 2월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의 발제와 토론의 결과물을 엮어낸 것으로 각 정당이나 후보자의 정책 및 공약을 성경적 가치에 입각해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이를 위해 복음주의적 신앙을 견지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섰다. 이들은 4대강, 핵 에너지, 공교육 개혁, 세재 개혁, 재벌 개혁, 한미 FTA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핫이슈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는데 객관적인 입장이나 중립적인 서술이 아니다. 9명의 저자들마다 자신의 주장을 가감없이 펼치고 있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 '어느 후보나 정당이 인애 공평 정직의 성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데 더 가까운가?' '복지를 인기를 끄는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허황된 정책을 제시하지는 않는가' 등 똑똑한 투표를 위한 체크리스트가 부록으로 수록돼있다.
 
구체적인 이슈 진단에 앞서 1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원리가 제시된다. 김선욱교수(숭실대 철학과)는 "교회는 성도들이 선한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중요하게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기독교 정치를 하나의 이념 체계로 구성하고 강요한다면 그 결과는 비극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추천의 글을 통해 손봉호교수(서울대 명예)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부패를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제도이며 한국 사회와 정치를 건전하게 만드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라며 일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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