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문화법인 공개포럼, '문화목회를 담다'

[ 교단 ] 문화목회 고비용, NO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3월 06일(화) 18:41
문화목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지용수)은 지난 5일 동숭동 소극장 엘림에서 '문화목회를 담다'를 주제로 공개포럼을 열고 문화목회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며 대안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문화목회전문가 양성을 위한 '허브와 함께하는 문화목회 콜로키움'의 오픈포럼으로 열린 이날 공개포럼에는 서정오목사(동숭교회), 이성희목사(연동교회),임성빈교수(장신대),홍인식목사(현대교회)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중소형교회 문화선교' 대안 마련의 중요성을 피력한 임성빈교수는 "문화목회는 '고비용'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중소형교회가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며 지역 노회를 통한 문화목회 네트워크 형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중소형교회들이 행복하게 목회하며 교회의 선교적 책무를 다할 때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며 "문화목회에도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목회가 교회 성장의 도구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는 자성적 목소리도 들렸다. 홍인식목사는 "문화를 매개로 소통하자는 문화목회가 교회 성장의 도구로 사용된다면 또다시 사회와 불통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이벤트성, 선교의 도구가 아닌 신앙을 삶의 현장으로 엮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문화목회의 첫번째 목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문화선교의 신학적 기반 연구 △실제적인 방법론 개발 △언론정책 대안 마련 △교회의 진정성 회복 등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됐다.
 
4인의 패널은 교회와 사회의 소통 부재가 심각하다는 데 다시 한번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성희목사는 "사회복지,대북사업 등 통계상으로 볼때 교회가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라며 "평소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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