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은 습관입니다

[ 성품학교 ] 성품학교

이영숙박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3월 05일(월) 16:48

매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은 습관이 되어 우리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좋은 습관에서 좋은 성품이 나옵니다.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습관은 오랫동안 무의식적으로 행해 온 기억들이 모여 형성한 '기억더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무의식적으로 반복적으로 행한 버릇들이 습관이 되어 우리를 지배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사람을 지배한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반복된 행동은 일단 뇌의 신경회로에서 일정 부분 차지하게 되면 장기기억으로 자리 잡기 때문에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의 기억이란 뇌 신경세포(뉴런)의 네트워크인 신경회로에 저장된 정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피아노 연습을 하면 처음 시작할 때는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기억하면서 연습하기 때문에 서툴고 어색합니다. 하지만 연습을 반복하는 동안 우리 몸이 무의식중에 나름대로의 방식을 익혀 자연스럽게 건반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무의식적으로 버릇처럼 하는 행동은 습관이 되어 우리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몸에 밴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어른을 가르치는 것이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어른에게는 몸에 밴 습관이 더 많고 장기기억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몸에 밴 나쁜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까? 습관은 평생 바꿀 수 없다는데 어떻게 새로운 습관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까?
 
사실 습관을 바꿀 수는 없지만 새로운 습관으로 대체할 수는 있습니다. 내가 바꾸고 싶은 '나쁜 습관'과 반대가 되는 '좋은 습관'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좋은 습관'으로 날마다 대체하여 연습하는 것입니다. 매일 행동으로 옮겨 뇌 속에 '좋은 습관 전용회로'를 만들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성품교육입니다.
 
성품교육은 첫째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 생각인지를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바른 생각을 알게 해주는 것이 좋은 성품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행동은 사고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둘째 어떻게 느낄 수 있는지를 가르칩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희로애락의 정서가 바로 그 사람의 성품입니다. 감정은 모든 행동을 선택하는 강력한 동기 유발이 되기 때문에 좋은 감정을 소유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셋째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상황에 맞는 말과 행동을 선택하여 몸으로 옮긴다는 것은 고도의 능력입니다.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르치고 훈련하여 얻을 수 있는 인격적인 결단입니다. 그래서 좋은 성품이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가르침과 훈련으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영숙박사 / (사)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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