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 영등포노회 화곡동교회 김의식목사

[ 여전도회 ] 여장로, 목회 긍정적인 영향, 여성지도력의 필요성 어필해야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3월 05일(월) 15:33
여전도회 전국연합회가 교회 현장을 방문해 목회자들을 만나 계속교육원 활성화를 위한 고견을 청취하고 궁극적으로는 여전도회와 지역교회와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만남'의 다섯번째 이야기는 영등포노회 화곡동교회 김의식목사와 진행됐다. 화곡동교회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계속교육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화곡동교회의 사례가 소개됐으며, 선교여성들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지역교회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화곡동교회는 여장로들의 수가 다른 교회와 비교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긍정적인 면이 있다면.
 
매우 긍정적이고 목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언급해야겠다. 최근 새 예배당을 건축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여전도회원들의 헌신은 건축에 큰 힘이 되었다. 무엇보다 여성장로들은 헌신과 협력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열심을 가지고 있다. 남성 당회원들과 함께 목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우리교회에는 부부 당회원이 많은 편인데 외부의 우려와는 달리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오히려 부부가 합력해서 교회를 섬기니까 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다..
 
 
▲여성장로들의 수를 증원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여성장로들이 노회와 총회에 가서 봉사를 하려면 결국 교회에서 장로로 많이 선출되어야만 한다. 여전도회로서도 이 부분이 중요한 과제라 생각된다. 요즘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이 치열한데 일반 정치권도 여성을 30% 공천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 교회의 변화도 요구되고 있는 셈이다. 예를들어 여전도회 주일을 끼고 장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자연스럽게 여성 지도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계기를 통해 여성 지도력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가 이어진다면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본다.
 
 
▲계속교육원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
 
화곡동교회는 여전도회원들이 월요일에 수업을 받으러 갈때면 교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교회 여전도회원들이 그 부분을 굉장히 뿌듯해 하는데,아무래도 여장로님들이 계셔서인 것 같다.(웃음) 어떤 목회자들은 교인들이 외부에서 교육을 받고 오는 것을 꺼리시기도 하는데,꼭 그렇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예를들어보면 매일 집에서 밥 먹다가 한번 외식하면 기분 전환이 되지 않는가. 계속교육원의 교육이 바로 그런 청량제 역할을 한다고 본다. 결국 계속교육원에서 여성 리더십을 쌓고 교회에 오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교회들은 별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가 어려운 만큼 계속교육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것으로 본다.
 
 
▲한국교회에 여전도회가 앞으로 어떤 기여를 하면 좋을지.
 
이미 여전도회는 한국교회 안에서 많은 기여를 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끼친 건 분명한 사실이다.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과 교회를 만들어 가는데 큰 힘을 보태는 선교여성들을 많이 길러달라. 회원들이 행복해져야 가정이 행복하고 또 교회가 평안한 것이라고 믿는다. 여성 리더들이 보다 행복해 질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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