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총협 전국대회, 교단 현안 해결에 적극 참여

[ 교계 ] 변화와 회복 통해 교회의 위상 회복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7:44
   

매년 전국대회를 개최하고 총회 현안 등을 논의해 온 전국신학대학교총동문협의회(회장:김완식)가 올해 주제를 '변화와 회복'으로 정하고 지난 2월 23일 서울장신대학교 해성홀에서 제3회 전국대회(대회장:김수읍)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의 선언을 통해 "변화와 회복을 외치는 나팔수가 되어 한국교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목사들의 권위를 회복하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면서 교단의 현안 문제를 10개항으로 정리하고 입장을 밝혔다. 이 10개 항에는 교인들로부터 존경받는 목회자가 되기 위한 다짐을 담은 내용과 함께 목사는 정당한 재판을 받을 권리, 연금재단이 합리적 민주적 공개적 운영, 목사 후보자 교육방법이 근본적 개편, 부총회장 선거, 미자립교회 지원 종합대책 등을 긴급 해결 과제로 꼽았다. 특히 과제 중에 목회자와 장로와의 관계에 대해 "장로들과 협력하여 교회를 섬길 것이며, 장로들의 정당한 조언과 비판을 겸험히 수용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장로들도 목사들의 목회권을 존중하고 그 권리를 행사하는 데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선언문은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협력할 것과 이 행사가 성장 동력이 되고 한국교회의 자랑스러운 영적 유산으로 남도록 할 것과, 최근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대해서도 이제 한기총은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니라고 분명히 규정하고 다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연합정신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정관개정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총회의 활동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고시영목사(총회 교단장기발전연구위원장)가 주제강연을 통해 변해야 할 과제로 △교회 의사결정 과정을 포함한 목회환경 △총회의 기능 △선거제도 △교회 지도자 신임 △미자립교회 대책 △목사후보생 양성 과정 △재판제도 등을 꼽았으며, 회복해야 할 과제로는 △영성 △도덕성 △설교의 권위 △대외적인 영향력 △목회자들 간의 협력 관계 △목사 권위 △교회공동체 등을 지적했다. 고 목사는 강연에서 "(목사의 입장에서) 교회는 영적인공동체이며, 생존을 위한 공동체"라고 규정하고 "교회를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우리 목사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앞서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가 '나의 나 된 것은'을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바울 사도의 고백을 소개하면서 "목회자가 된 것에 대해 감격하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하고, 온유하고 겸손한 삶을 통해 작은자의식을 분명히 해야 하며,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회에는 또 김동엽목사(목민교회) 임은빈목사(동부제일교회) 민경설목사(광진교회)가 참석해 축사하고 직전총회장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가 축도했다. 이날 예배중에 드려진 헌금은 암으로 고통중에 있는 목회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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