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출판협회, 37년만에 정관 대폭 개정

[ Book ] 임원선출 절차 및 위원회 명칭ㆍ기능 변화, 신임회장에 김승태대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7:18
   
▲ 직전 회장 박경진대표(도서출판 진흥)가 이준직장로(한국기독교문화원)에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의 정관이 37년 만에 대폭 개정됐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이하 기출협)는 지난 2월 24일 앰배서더호텔 오키드룸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37회 총회에서 논의됐던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김승태대표(예영커뮤니케이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을 개선하고 제반 회무를 처리했다. 지난 1975년 창립 이래 정관이 대폭 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개정된 정관은 이날로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총 46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번 정관 개정은 기존의 문구를 시대에 맞춰 수정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삽입하는 등 소폭의 변화를 준 가운데 무엇보다 제11조 '임원 선출' 조항을 구체화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평가된다. 회장은 직접ㆍ비밀투표로 선출하며 이사는 총회에서 선출한 5명의 전형위원이 선임하는 방식으로 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기존의 7개 분과위원회는 △문서선교 및 독서진흥위원회 △출판위원회 △국제업무위원회 △기획위원회 △도서유통위원회 △총무 및 재정관리위원회 등 6개로 명칭과 기능이 다소 변경됐다.
 
총회에 앞선 예배에서 '3통하는 리더' 제하로 설교한 안병창목사(요단출판사 대표)는 "기독교에 있어 핵심은 소통이다. 예수님의 성육신 자체가 소통을 가능하게 하신 것으로 이 자리에 모인 문서선교인들의 사명 또한 소통의 도구가 되는 데 있다"며 △독자들의 입장에서 △자기 포기 △철두철미한 사명 의식 등을 문서선교인들의 3통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기독교서점협의회 윤석생회장은 축사를 통해 "기출협은 바른 신학과 믿음이 필요한 시대에 문서선교 사역을 훌륭하게 감당하고 있는 최고의 기관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트너로 함께 문서선교를 펼쳐갈 수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기출협에 속한 회원사는 지난해 1백50개에서 1백43개로 1년새 7개사가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오는 8월 북경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면서 중국과의 출판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으로 책을 통한 선교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출협은 이미 지난해 중국 출판발행연구잡지사, 인민대학교 출판부 저작권 담당자 등을 초청해 중국 출판계의 현황을 소개받고 협력관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북경 국제도서전에 회원사 부스를 설치하고 한국기독교 양서 1백권을 번역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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