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양식] 세 종류의 사람

[ 생명의양식(설교) ]

이성희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5:27

본문말씀 : "…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 10:30~37)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중국의 노자는 상사, 중사, 하사에 속한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상사에 속한 사람이란 도를 알고 그 도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상사에 속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중사에 속한 사람들이란 그저 적당하게 살고 필요하고 이익이 되는 것은 찾고 불필요하고 손해가 되는 것은 무조건 버리고, 달면 먹고 쓰면 뱉어버리는 매우 이기적인 사람들을 가리켜서 중사에 사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사에 속한 사람이란 대다수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할 말인지 아닌지도 분별하지 못하고 말을 함부로 해버리는 사람들, 아무 리 중대한 얘기도 아무렇게나 들어 버리고 값없이 웃어버리는 사람이 여기에 속한다고 했습니다.
 
키에르케고르도 사람을 세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욕망대로만 살아가는 사람, 이웃도 모르고 오직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을 1층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면서 양심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2층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하였고, 다른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신본주의로 살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 보려고 힘쓰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3층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베이컨도 사람을 세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먼저 거미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 다. 항상 함정을 파놓고 남을 끌어들이고 남을 희생시키고 죽이면서 자기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거미 같은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둘째로는 개미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개미는 부지런하고 근면하지만 자기만을 위해 일하고 이기적으로 삽니다. 열심히 일하며 살지만 자기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개미 같은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셋째로는 꿀벌같이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할 줄도 알고 질서 있게 일하고 타인에게 도움도 줄줄 아는 사람을 가리켜서 꿀벌 같은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본문 말씀에서도 세 종류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강도를 만나 쓰러진 나그네 곁을 지나간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강도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사람입니다. 이 사람 때문에 죄 없는 나그네가 피 흘리고 쓰러져 죽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이 세상에 있어서 아니될 사람입니다. 두 번째로 그 곁을 지나간 사람은 레위인, 제사장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있으나 마나한 사람입니다. 남에게 유익을 주지도 못하고 손해를 끼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있으나 마나한 사람입니다. 세 번째로 그 곁을 지나간 사람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에 없어서 안될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이 세상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많아야 세상이 점점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람 때문에 죽어가던 한 사람이 살아나고 이 여리고 골짜기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야 세상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이성희목사 / 포항대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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