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출산율,내전국가 수준"

[ 교계 ] 기독교사회봉사회,저출산 관련 사회복지 심포지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2월 28일(화) 15:22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1.22%입니다. 유엔 인구기금의 세계인구보고서에 따르면 내전 중인 보스니아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또한,2011년 우리나라 전체 복지예산 비율 중 아동복지예산 비율 0.52%인데 아동 1인당 연 1만8천65만원에 해당되는 예산입니다."
 
지난달 23일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에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개최한 '한국교회와 사회복지 심포지엄'에서 패널로 참여한 이경림대표(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출산율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현재 내전 중이며,그 내전을 통해 이미 낳아있는 아동들 역시 미래에 우리 모두를 돌봐주어야 하는 주체인 '사회적 투자'로서의 아동복지는 없는 셈"이라고 우리나라의 아동복지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저출산 문제 해법으로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제시하는 '아동 최우선 원칙'이 견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이에 앞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법'을 주제로 발제한 이혜경교수(연세대)는 통계청 인구동태통계연보의 정보분석을 통해 "출산율 저하의 가장 큰 두가지 이유는 결혼 연기 및 포기에 의한 초혼연령 상승과 기혼부부의 출산감소 및 포기에 있다"면서 "출산율 저하는 인구고령화의 동전의 다른 면인만큼 출산양육에 유리한 환경조성,고령사회 삶의 질 향상 기반 구축,저출산 고령사회의 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노년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