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신학, 함께 흐르는 깊고 푸른 강

[ Book ] 이문균 지음 / 한국장로교출판사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2월 14일(화) 14:31
목회자들은 설교를 잘 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성서 주석이나 인문학 서적,자기 계발서 등을 구입해 읽지만 신학서적을 구입해서 읽는 목회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 흔히 신학이 설교에 도움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어느 누구도 자신의 신학과 무관한 설교를 하지 않는다. 물론 신학적인 지식이 풍부하다고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학과 무관한 설교는 없다. 설교는 설교자가 가지고 있는 신학적인 이해와 전망으로부터 빚어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훌륭한 신학은 훌륭한 설교를 통해 구체화된다. 설교와 신학은 함께 흘러들어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최근 설교와 신학의 관계를 정리한 저서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조직신학자가 설교에 관한 연구 서적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한남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는 이문균교수가 쓴 이 책은 설교와 신학의 관계를 정리하고 설교신학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전체 5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설교와 신학의 관계를 정리해주고 있으며 2부에서는 스스로 하나님 말씀의 사역자로 불렀던 칼뱅, 항상 설교자라는 의식을 갖고 살았던 바르트,신학이 지나치게 설교를 지배한 틸리히의 설교신학을 정리하고 있다. 3부에서는 설교와 언어의 문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4부에서는 하나님,하나님의 아름다움,구원,자유 등에 대해 필자의 신학적인 이해를 담아 놓은 세 편의 글을 다루고 있다. 마지막 5부에는 저자의 신학에 근거한 네 편의 설교를 실고 있다. 네 편의 설교는 저자가 성탄절과 성찬식,삼일절,교직원 예배에서 설교한 내용을 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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