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1백주년 기념사업 진행 상황

[ 총회1백주년 ] 지난 역사 회고하고, 새로운 1세기 향한 비전 제시에 초점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2월 14일(화) 14:28
총회 1백년사ㆍ표준주석 발간 등 기념관 건축 진행
 

본교단 총회가 19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로 출발한 지 올해로 1백주년을 맞았다. 지난 1백년간 본교단 총회는 영욕의 세월을 통해 한국교회에서 장자교단의 위상을 간직하기에 이르렀다. 1백주년을 맞는 본교단 총회는 오늘에 이르러 1백주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세기를 향해 재도약의 기회를 삼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제92회 총회에서 총회 창립 1백주년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본교단 총회는 이후에 총회 특별위원회로 총회창립1백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한 후,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사업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교단 총회가 추진하고 있는 1백주년 기념사업은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정리한 후,새로운 1세기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맞춰져 있다. 지난 역사를 제대로 인식한 후에 그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을 향해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 정리는 크게 총회 1백년사 발간과 총회 기념백서 발간,표준주석 발간,그리고 기념관 건축 등이다.
 
첫째,지난 1백년의 역사를 정리할 총회 1백년사 발간이다. 총회1백년사발간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1백년사 발간은 이미 간행된 한국교회사를 재정리해 한국교회 역사 기록의 정사를 남기는 뜻깊은 역사기록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교단 내의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집필진이 각종 기록의 역사성과 그 교회사적인 의미를 심도 있게 검토하고 해석해 역사를 정리하고 있다. 현재 진행 속도로 볼 때 2013년 6월말까지는 발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백여 페이지 내외로 발간할 예정인 1백년사는 WCC 제10차 총회를 감안해 영문 번역판을 출간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논의된 총회 1백년사 분류 시기를 보면, 1885년∼1919년(선교사 입국에서 3.1만세운동까지),1920년∼1959년(3.1만세운동 이후부터  장로교회 3차 분열까지),1960년∼2012년(장로교회 3차 분열 이후부터 2012년 총회창립1백주년기념식까지)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집필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총회 1백년사 영문 번역판 출간에 대해서는 일정상 번역을 위한 요약과 번역 등의 과정이 전체 일정에 무리가 되고 예산상의 큰 부담을 고려해 계속 연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둘째로,총회 기념백서 발간이다. 총회창립1백주년기념백서 발간분과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서 발간은 오는 9월 총회에서 전집 형태로 발간하는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백서는 교육과 신학,교회일치,역사와 통계,사회봉사 등의 주제로 분류해 정리될 예정이다. 기념 백서는 창립 이래 지금까지 우리 총회와 총회 산하 교회들이 진행해 왔거나 진행 중인 모든 사역들이 정리되고 집대성되어 그 내용들을 교회 내외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자료 수집이 마감되었고 분야별 전문가들에 의해 집필이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분'은 장로교 기독교교육의 회고와 전망,총회 신조와 해설,교단의 신학적 발전 등이 목차로 정해졌고 '역사와 통계부분'은 총회의 역사와 조직,총회 기관의 역사,노회의 역사 등이 연구 진행중에 있다. '교회 일치 부분'은 교회일치운동과 관련된 기관,교단,국제기관의 관계 현황과 역사 등을 다루며 '사회봉사 부분'은 총회 사회봉사의 역사,총회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의 현황과 실태,총회 사회봉사의 전망 등을 집필하게 된다.
 
셋째,총회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하는 기념관 건축이다. 총회 특별위원회로 총회창립1백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가 조직돼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를 그친 끝에 현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앞에 소규모 기념관을 건축하는 방안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의 지분을 늘여 총회 창립 1백주년기념관으로 명명하는 두 가지 안이 상정돼 왔다. 지난 제96회기 건축위원회는 두 가지 안을 병행하기로 결의하고 제96회 총회에서 허락을 받았다. 건축위원회가 내놓은 건립안에 따르면,연면적 1천3백50평에 지상 9층 지하 3층 규모로 기념관을 건립하며 또한 장기적으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다.
 
넷째,'성경 표준주석' 발간이다. 오는 9월 총회 이전까지 전질을 출판할 예정으로 작업이 진행 중인 표준 주석은 설교자들만이 아니라 평신도들도 쉽게 성경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통 장로교회의 각종 문헌들을 참고로 집필되고 있다. 또한 총회 창립 1백주년이 되는 9월 1일 총회에 전집을 봉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경표준주석 편찬은 제90회 총호에서 본교단이 지향하는 신학규정과 한국신학의 흐름을 담아 출간하자는 결의가 이뤄졌다. 주석의 신학이념은 사도신경,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교리적 표준,장로교 신앙고백서를 따르는 개혁교회 전통의 복음주의 신학사상을 주류로 하고 있다.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아 1백년사 발간과 백서 발간,표준주석 발간 등 지난 1백년의 총회 역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념사업은 본교단 총회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계기로 삼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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