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한 세대의 88한 이야기] 무료 장학관 운영 및 장학금 제공하는 교회 (23)

[ 다음세대 ] 새학기 준비,교회 문부터 '똑똑'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2월 06일(월) 16:50
2012년 새 학기를 앞둔 청년 대학생들에게는 등록금 납부뿐만 아니라,생활할 방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방 값이 싸고 시설이 좋은 학교 기숙사는 한정되어 있고,성적에 따라 입사하는 학생들은 일부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학 등록금 인하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등록금과 방값 책값 생활비는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대학생들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 겨울방학 내내 등록금 마련을 위해 주ㆍ야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과 좀 더 저렴한 생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발품을 파는 학생,최근 정부가 내놓은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모집에 경쟁적으로 뛰어든 그들의 대학생활 준비 작전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그리고 측은하다.
 
농촌에서 올라온 김경민(25세ㆍ온누리교회)씨는 "개강을 앞두고 기숙사 합격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만약에 불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한 달에 30만 원 이상의 월세를 내고 생활해야 하는데 도대체 방법이 없다"며 "부모님께 죄송해서 미리 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아보고 있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생활공간을 마련하지 못하고 높은 등록금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위로하는 교회가 있어 학생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
 
본교단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는 서울 광주 대구 전주 부산 목포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명성장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까지 모집을 끝냈고 서울명성장학관에서 1백12명, 전국적으로는 총 2백56명의 학생들이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대구지역과 순천지역 장학관에서는 지금도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
 
또 신촌 대학가에 위치한 서울 대현교회(최영태목사 시무)는 지난 2000년부터 지방 학생들을 위해 학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는 물론 식반찬까지 무료로 제공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지역에는 경성교회(박종걸목사ㆍ상계동) 광명광천교회(신동섭목사ㆍ광명시) 남서울교회(최성은ㆍ신길동) 목민학사(박영신목사ㆍ창동) 서대문교회(장봉생목사ㆍ충정로3) 서울시민교회(권오현목사ㆍ능동) 서울영동교회(정현구목사ㆍ논현2동) 서울중앙교회(김진영목사ㆍ인의동) 서현교회(김경원목사ㆍ서교동) 아름다운교회요셉장학관(김종포목사ㆍ명일동) 아현성결교회(조원근목사ㆍ충정로3) 인우학사(김선도목사ㆍ북아현3동) 작은목자들교회(박영돈목사ㆍ신림동) 평안교회(이성택목사ㆍ옥천동/천연동) 창조교회(전상업목사ㆍ마천1동) 등이 무료 또는 소정의 관리비만 받고 장학관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주 광천교회(박금호목사 시무)는 지난 20여 년 동안 빛내리장학관을 통해 농어촌 목회자 자녀와 농어촌지역 대학생을 위한 무료 숙식을 제공하고 있으며,대구 내당교회(조석원목사 시무)도 미자립교회 농어촌목회자 자녀들을 위해서 학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관 이외에도 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금을 마련해 믿음의 학생들이 편하고 안정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소망교회(김지철목사 시무) 사랑나눔 사역부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고등학생ㆍ대학생 등을 오는 18일(토)까지 이메일(2012nanum@somang.net)로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후원할 계획이다.
 
또 영락교회,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과 본교단 총회장학재단에서도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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