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삶과 영혼 위한 교회의 역할은 너무 중요"

[ 인터뷰 ] 인터뷰/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신임회장 이창희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1월 31일(화) 16:01
   
"지금 한국의 노인복지 영역 중 60~70%를 한국교회가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인들의 삶과 영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은 중차대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전국의 노인들이 여생을 보람되고 알차게 보내고,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의 사역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교회들이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16~17일 충남 아산 도고글로리콘도에서 열린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된 이창희목사(함양교회)는 "노인을 위한 사역은 선교적 관점으로 볼 때 선교대상자가 살 날이 얼마 안남았다는 점에서 가장 시급한 전도대상"이라며 "회장으로 있는 동안 단 한 교회라도 더 노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노인학교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20여 년 전 노인학교연합회가 처음 출발할 때부터 창립 멤버였던 그는 현장 중심의 사역자로 유명하다. 노인학교의 개념조차 모호했던 당시 뜨거운 열정만을 가지고 시작했던 노인학교 사역은 이제 20년을 넘어섰을 정도. 이러한 노인 섬김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해 노인의 날 기념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사는 "갈 길이 너무 멀다"고 말한다.
 
이 목사는 "사회에서는 실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노인에 대한 관심이 아직도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한국교회는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후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의 문제,외로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에 대한 긍휼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예산의 문제로 혹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아서 노인학교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가 있다면 겁 먹지 말고 시작부터 하라"며 "현장에서 뛰다보면 노인들의 문제가 보이고,여러 문제들은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해결되기 마련"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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