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의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

[ 인터뷰 ] 현실 안주 말고 문서선교에 더욱 매진하길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2년 01월 09일(월) 17:22

기독공보 명예사장 차봉오 장로 인터뷰

"한국기독공보는 하나님을 CEO로 모신 기관입니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하나님께 결재를 받고 하는 것이기에 언제나 틀림없고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본보 사장을 역임한 본보 명예사장 차봉오장로(해방교회 원로ㆍ차한의원 원장)는 "기독공보의 진정한 사장은 하나님"임을 강조하며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경영'을 강조했다.
 
"1986년 제가 취임하기 전까지는 최창근장로님이 사장이셨는데,기독공보 자립의 기틀을 세우신 분입니다. 이ㆍ취임식을 하며 최 장로님은 명예사장이 되셨죠. 저는 그저 선배들이 이뤄놓은 전통을 잘 계승하려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제게도 명예사장이란 이름을 주셔서 늘 부끄럽습니다."
 
차 장로 본인은 "사장 재임 당시 한 일이 없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기독공보와의 인연은 사장 취임 전부터 평생이사를 역임하며 이미 십여년을 이어왔다. 회사가 경영 난에 빠졌을 때마다 사재를 털어 경영을 해왔던 주축이다. 본보 전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인 김태규 목사도 창간 66년을 회고하며 이 부분에 대해 김형남 최창근 정세빈 차봉오 장로의 공로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차 장로는 취임 당시 자동차가 귀하던 시절,본보 취재기자들의 기동력을 위해 취재용 승용차량을 기증하여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학을 공부하겠다고 월남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제 나이 80이 됐습니다. 늘 환자를 치유하고 교회 섬기는 일을 기쁨으로 알고 살아온 저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기독공보 사장을 맡으며 언론사 사장으로서 가진 비전입니다."
 
차 명예사장은 "하나님의 축복 속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때 좀 더 높은 가치관과 비전을 갖게하셨는데,그 때가 기독공보 사장 재직 때였다"며 "기독공보 발전에 본인이 끼친 것보다 기독공보가 본인에게 준 유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취재를 할 때도 공평과 정의로 매사를 바라 보아야 하며,기사를 쓸 때도 하나님께 기도하듯 하고 독자들을 대할 때도 하나님 섬기듯해야 합니다."
 
첨단 과학의 발전으로 디지털 매체들이 기존 매체를 위협하는 현 시대변화에 대해 차 명예사장은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원칙과 전통을 무시하면 안된다"며 "매사에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임 기간 중 미주 기독공보 발행과 축쇄판 2집 발행을 비롯,지경을 넓히는 일과 사료 보존에 특히 관심을 가졌던 차 명예사장은 "그 때와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며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문서선교 확장에 더욱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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