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삶

[ 예화사전 ]

김 규목사
2012년 01월 06일(금) 16:16

강화읍교회에 팔십 고령에 이르는 김씨 성을 가진 노인이 있었습니다. 자녀와 친척도 없이 일찍이 홀몸이 된 김 노인은 늘 외롭게 살았습니다. 다만 김 노인에게는 복섬이라 부르는 여종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 노인이 예수님에 대한 복음을 전해 듣고 스스로 지내온 과거를 뉘우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김 노인은 한글을 알지 못해서 성경을 읽지 못해서 답답해했습니다.
 
글을 읽지 못해서 근심하던 김 노인은 어느 날 한글을 공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또한 성경을 읽으면서 종을 거느리는 것이 죄가 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교우들을 집으로 초청하고,여종 복섬이도 함께 참석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18장 15절부터 20절까지 읽은 후에,여러 사람들 앞에서 종 문서를 불살라버리고 복섬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이 시간부터 너를 종으로 대하지 않고 딸로 여기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나와 함께 예배당에 다니자."
 
이로써 김씨 노인의 집에는 웃음이 가득 찼으며,종을 거느리는 이웃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복음은 듣는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당연하게 했던 것들도 다시 생각하게 하고,그래서 그 행동을 바꾸게 해 줍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가만히 있도록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우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존재 자체가 새롭게 변화되었기 때문입니다(고후 5 : 17).
 
이와 같이 복음을 경험한 사람들은 변화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악된 삶을 멀리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이고,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연 복음을 경험하고 어떤 변화를 경험했습니까? 생각해 본다면 역시 복음의 능력은 크고 놀랍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변화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또 그들의 삶도 변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김규목사 / 양평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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