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의 건립이념을 계승케 하소서"

[ 교계 ] NCCK 연대이사문제대책위 언더우드동상 앞에서 기도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1월 02일(월) 14:41
   

"연세대학교는 한국인들을 사랑해 모든 것을 바친 선교사들의 사랑의 결정체입니다. 기독교신앙을 가진 인재를 양성한다는 건학이념을 수호하기 위해 교단의 이사파송제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인도하시옵소서."
 
구랍 30일 연세대 내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열린 '연세대학교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에서 기도를 인도한 유정성목사(기장 총회장)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종훈,NCCK) 연대이사문제대책위원들의 "아멘,아멘" 소리도 함께 높아졌다.
 
NCCK 연대이사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박위근)는 지난달 30일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대책위원들이 함께 기도한 후 '연세대 이사회의 정관개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문서에서는 "지난 10월 27일 연세대 이사회는 추경이사회를 열어 4개 교단의 '교단파송이사제도' 조항을 삭제하는 폭거를 단행함으로 설립자인 한국교회의 권한을 침탈하는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사 등재를 장기간 미루다가 이사 정수를 채우지 않은 가운데 정관 개악을 단행한 것은 연세대의 정통성을 파기하고 한국교회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의도임에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금번 정관 개정을 취소하고 정관을 즉시 원상복구할 것 △이번 사태를 주도한 방우영 이사장은 즉시 사퇴할 것 △교과부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을 인정하고 즉시 시정할 것 등의 한국교회 입장을 천명했다.
 
한편,이날 기도회 후 대책위원장 박위근목사(본교단 총회장)는 "사태 해결을 위해 연세대 이사회를 설득하는 동시에 법적인 대응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며 "교계에는 교단장 회의 등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이 문제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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