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6:00

전국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감리교회 성탄예배가 지난 23일 광화문 감리회관 희망광장에서 열렸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성탄예배에는 4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온 50여 명의 어린이들과 감리교회 교인 등 2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어린아이와 함께하신 예수님' 제하로 설교한 김종훈감독(서울연회，NCCK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겨울방학이 되면 43만명의 아이들이 끼니를 굶게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지금 희망과 미래를 굶기는 것，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을 굶기는 것이다"라며 "어린이들이 내게로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며 어려운 유년시절 지내고 있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품자는 다짐의 예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예배 이후 열린 희망나눔 전달식에는 감리회 본부，서울연회，남선교회전국연합회，여선교회전국연합회 외 다수의 감리교회 및 기관에서 사랑의쌀，사무용품 등 총 2천여 만원 상당의 물품과 후원금을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박경양 이사장은 "지역아동센터는 충분한 교육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부모와도 같은 존재"라며 교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감리교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성탄절이면 광화문 희망광장에서 이주노동자，백혈병 소아암 환우，혼혈아동 및 이주민 2세，다문화 가정 외국인 이주여성，노숙자，뇌병변 장애우 등과 함께하는 '광화문 크리스마스'를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