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평양노회 평화교회,지역주민들에게 '기쁨나눔' 상자 전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5:12
▲ 평화교회 교인들은 지난 22일 2인 1조로 인근 임대아파트를 가가호호 방문하며 '기쁨나눔' 상자를 전달했다. |
평양노회 평화교회(정지태목사 시무)는 성탄의 기쁨과 축복을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기 위한 '기쁨나눔(With Joy)' 행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7일 대림절을 시작하며 평화교회는 전교인에게 '기쁨나눔'이라고 쓰인 빈 상자를 나눴다. 성탄의 기쁨을 교회 밖 사람들과도 함께 하누자는 뜻으로 올해 처음 '기쁨나눔' 상자를 제작한 교회는 "아기 예수의 성탄을 고대하는 대림절 기간 동안 약 3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기쁨나눔 상자를 채워달라"는 특명을 내렸다. 나눔의 대상은 인근 임대아파트 주민들. 출석 2백50명의 교회가 정성껏 마음을 모은 결과, 총 1백50여 개의 '기쁨나눔' 상자가 채워졌다. 직접 생필품을 구입하기 힘든 교인들은 기쁨나눔 헌금으로 참여했고 교회학교 아이들은 반별로 한상자씩 동참했다.
성탄절을 닷새 앞둔 지난 20일 평화교회 교인들은 지역의 사회복지사들과 한 조를 이뤄 지역 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기쁨나눔' 상자를 전달했다. 별다른 전도의 말 대신 성탄 선물을 나눴고 부재중인 가정에는 "평화교회에서 다녀갑니다. 나중에 복지관에 오셔서 선물을 찾아가세요"라는 쪽지도 남겼다.
평소 '선한 일에 참여하는 교회'의 비전을 강조하고 있는 담임 정지태목사는 "처음으로 전교인이 함께 선한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한달간 '기쁨나눔' 상자를 채우며 교인들 스스로 기쁨에 가득찬 모습에 감사할 수 있었다"면서 "오히려 9백세대 전체 가정에 선물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더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