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ㆍ소셜 미디어로 실시간 쌍방향 소통 '맑음'

[ 디지털TIP ] 터치앤처치 2011년 결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4:19
전 세계적으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2011년 스마트폰 2천만 명 시대가 열리고 태블릿PC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타인과 서로 공유하는 등 생활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기독교계에서도 스마트 기기의 확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소셜 미디어 시대에서 어떤 목회 방법이 필요한가에 대한 진지하고 심도있는 논의가 계속됐다.
 
그래서 총회적으로 이에 대한 세미나가 열렸고, 본보도 2011년 한 해 동안 '터치앤처치' 지면을 통해 스마트 기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복음 전파와 목회 대응 등을 알렸다.
 
본보를 통해 '디지털 팁'을 제공했던 김태연목사(트윗방송국 운영자)는 "교회 공동체는 빠르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한다. 그런면에 있어 스마트폰과 SNS의 조합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도와준다"며 "중요한 사실은 빠르고 정확한 정보소통에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아무리 많은 글을 보내도 공짜다. 2011년에 이를 활용해 주일설교와 매일의 새벽기도 그리고 큐티 등을 전교인과 함께 나누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학교에서 소셜 미디어 시대에 맞는 교육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론 현재까지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보급율이 낮고 소셜 미디어의 활용도가 청ㆍ장년층에 비해 떨어지지만, 확산 속도를 보거나 뉴미디어에 익숙한 10대들의 특성을 감안하면 머지않아 중요한 교육 도구가 될 것은 예측 가능한 일이다.
 
미디어 교육 전문가들은 교회학교 내에서 소셜 미디어 교육이 진행될 때 가장 큰 장점으로 '참여'를 꼽았다. 쌍방향 소통 기법을 활용해 아이들이 배움의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만들어 교회교육 자체를 즐기게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도구를 활용해 교육과제를 수행하도록 하면 정보를 나누면서 지식을 넓히고 창의성을 기르는 등의 학습효과도 볼 수 있다. 이밖에 교사들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거나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소셜 미디어가 소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IT전문가이면서 교회학교 교사인 이용식집사(충신교회ㆍMicrosoft 공인 강사)는 "지금까지는 소셜 미디어가 학생들에게 보편화되지 는 않았다. 그러나 추이를 지켜보면서 교육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인터넷 중독 등 단점도 있으므로 선한 목적에 사용될 수 있도록 교회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회학교 교사들에게도 소셜 미디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교사들이 교회교육 정보를 공유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는데 소셜 미디어만큼 좋은 것이 없다.
 
한편 전자책(e-book)이 올 한 해 계속해서 출시되고, 교과서도 스마트폰용 전자책 서비스가 실시되면서 교회학교 공과도 이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감지한 총회 교육자원부(부장:홍순화, 총무:김치성)는 공과의 e-book 제작을 적극 검토하고 최근 준비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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