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방설교 ] 집사의 덕목과 사명
▶성경말씀:"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딤전 3:8~13) ▶찬송:333，449장
집사를 성경 원어에 '디아코노스' 즉 종이라고 기록했습니다. 종이라는 뜻은 노비(奴婢)를 말합니다. 노비란 남자 종을 노(奴)，여자 종을 비(婢)라고 했습니다. 노비 중에는 공천이 있고，사천이 있었는데 공천은 관청의 노비를 말하는 것이고 사천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노비를 말합니다. 노비중에도 서열이 있어서 공천이 사천보다 권세가 있어 노비가 노비를 소유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종도 누구의 종이냐에 따라서 세도를 부렸다고 합니다. 노비 제도는 인류 역사와 함께 있어 왔던 제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고종황제가 1894년 공ㆍ사 노비 제도를 폐지할 때까지 시행되어 왔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성서번역은 1887년 예수 선교전서라는 이름의 신약성경이 처음 번역됐지만 언더우드 목사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성서 번역에 앞장서 1906년에 신약을，1911년에 구약을 번역했습니다. 이때 번역한 성경이 공인된 성서입니다.
이같은 역사적인 일들로 인해서 1894년 노비 폐지 이후에 번역된 성경에 종을 집사라고 번역한 것입니다.
첫째，집사의 하는 일이 무엇인가?
우선 한문으로 말한다면 '잡을 집(執)'，'일 사(事)'자를 써서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현대적 의미로 주석한다면 집사란 주인의 지시를 받아 주인의 집안 일을 맡아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집사는 자신의 생각 자신의 뜻이 아니고，주인의 생각 주인의 뜻을 따라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임직 받는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각이나 뜻이 아니고，집사로 세우신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집사님들의 덕목이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8절 이하에 보면 집사들은 첫째，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하고，둘째 자녀와 집을 잘 다스려야 하고，셋째 단정하고, 넷째 일구이언 하지 않아야 하고, 다섯째 술에 인밖이지 않아야 하며，여섯째 더러운 이를 취해서는 안되고，일곱째 깨끗한 양심을 가져야 하고，여덟째 말씀의 비밀을 가져야 하고，아홉째 참소치 말고，열째 절제하고，열한째 충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같은 덕목들을 믿음으로 잘지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집사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집사님이 받을 상이 있습니다.
일반 성도들은 믿어서 복을 받지만 집사님들은 일을 해서 복을 받는 분들입니다. 또，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한다고 해서 복을 받는 분들입니다. 또，교회에서 열심히 충성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훈장이나 포상이나 공로를 치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사로서 열심히 충성하면 주님께서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큰 담력을 주신다고 했습니다(딤후 3:13). 그러므로 열심히 충성하시어 아름다운 지위를 얻는 하나님의 귀한 종으로서 큰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주건국목사 / 동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