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없는 메아리' 이제 그만!

[ 교계 ] 정대협,1천회 수요집회 기념 전시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2월 06일(화) 17:12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공동대표:윤미향 한국염,이하 정대협)는 오는 14일 1천번째 수요집회를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기원하는 전시회를 연다.
 
오는 14일이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된 수요집회가 1천회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정대협은 짓밟힌 여성들의 인권회복과 한일간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일본군 위안부 범죄인정 △진상규명 △국회결의사죄 △법적배상 △역사교과서 기록 △위령탑과 사료관 건립 △책임자 처벌 등 7가지 사항을 일본 정부에 요구해 왔지만 아직까지 '대답없는 메아리'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요구를 미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대중에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1천회 수요집회를 맞이한 할머니들에 대한 응원과 감사의 내용을 위주로 꾸며진다. 총 2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회는 1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소재 갤러리 아트가(www.artga.net)에서 열릴 예정. 오프닝 행사는 오는 14일 1천회 수요집회를 마친 뒤 오후 2시 30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윤미향 상임대표는 "일본의 세계 침략전쟁이 끝난지 70년이 훌쩍 지났지만 식민지배의 아픔은 아직 우리 곳곳에 서려있다"면서 "용기를 가지고 위안부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하신 할머님의 외침을 계기로 1992년부터 시작된 일본 대사관 앞의 수요집회가 어느새 1천회가 됐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셔서 할머님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