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세계선교> 선교사 삶의 질 향상 위한 복지에 주력

[ 교단 ] 선교사 청약저축 실시,안식관 매입 계획 진행중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2월 05일(월) 15:44
토종 선교단체 국제화 진행,선교사 노령화 증가


85개국 6백66가정 1천2백35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본 교단은 올 한해 동안 선교사 복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95회 총회에서 결정된 '선교사 생활비 상향조정 및 복지기금 조성'과 관련해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청약저축'을 일제히 실시했다. 선교사 복지를 위해 단행한 이 제도를 통해 선교사들을 은퇴 후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게 됐다. 이를 위해 세계선교부는 선교사 후원금에서 매달 2만원씩을 공제해 청약저축에 납입하고 있다. 또한 선교사 안식관을 매입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어서 안식년 등으로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쉼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와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 12개 권역의 리더 12명에게 '코디네이터 업무교육'을 실시하고 코디네이터 임명장을 수여한 것도 의미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교육을 받은 권역별 코디네이터들은 향후 자신의 권역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조정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그동안 테마별로 교육이 진행되던 비전트립 훈련이 '단계별 교육과정'으로 전환된 것도 주목할만 하다. 이미 마친 1단계 교육과정은 비전트립의 개념이해와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이 맞춰졌고,12일부터 진행되는 2단계 교육은 비전트립의 실제에, 내년에 진행될 3단계는 현장실습과 세미나를 중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교단 밖 선교에서는 토종 선교단체들의 국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 선교단체들은 전통적인 선교방식인 '교회 개척' 사역을 넘어 '선교 개척'을 확대하면서 현지인들을 통한 선교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사실 선교 개척의 의미도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원을 직접 선발해 양성한 뒤 파송하는 개념을 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자생단체들인 GP선교회와 바울선교회,개척선교회 등이 2000년 들어서면서 해외에 지부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직접 선교사 후보생들 양성해 3국으로 파송하는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파송 선교사들의 연령이 40,50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2년마다 열리는 선교한국대회만 봐도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1996년 6천3백명이 참석한 것을 정점으로 그동안 5천명 선을 유지하다 2010년엔 3천9백여 명으로 떨어졌다. '퍼스펙티브스' 선교훈련에도 최근에는 30대 직장인과 40~50대 장년층이 수강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교사 훈련과정에 10년 전만 해도 참가자 95%가 대학생이었던 것만 봐도 노령화의 속도가 빠른 것을 알수 있다.
 
이와 함께 선교사로 파송되는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07년 1만8천6백25명,2008년 2만5백3명,2009년 2만1천7백35명,2010년 2만 2천6백85명으로 소폭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폭을 살펴보면 2천9명,1천2백32명,9백50명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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