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노인 가정

[ 심방설교 ] 금의 환향

주건국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2월 02일(금) 10:55

▶성경말씀 :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후 4:7~8)
▶찬송 : 405, 492장


해마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을 아름답게 수 놓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아름답게 물든 단풍은 어떤 것일까요? 보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서 각기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빨간색 단풍을 제일로 꼽습니다. 식물학자인 임경빈씨가 쓴 나무백과 3권에 보면 지금까지 그가 보아온 단풍 중에 최고의 것은 경기도 광릉의 숲속에 있는 '복자기나무' 일명 '나도박달나무'였다고 말합니다.
 
이 복자기나무는 우리나라 저녕ㄱ에 걸쳐 자생하고 있는데 봄이나 여름에는 그저 많은 나무들 중에 섞여서 그저 그렇고 그런 나무로 보이지만 가을이 되면 불길이 타오르듯 빨갛게 단풍이 져서 모든 수목들 중에 제일임을 보여줍니다.
 
성도들의 생활도 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복자기나무처럼 노년을 아름답게 빛을 발하며 사는 분들이 계신가 하면 노년의 생활을 그저 아무 의미 없이 허무하게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사는 생활이 아름다운 노년의 삶일까요?
 
첫째 영원을 사모하며 이를 준비하는 생활입니다. 흔히 나이 들어 늙어지면 세상의 일손을 놓습니다. 세상의 일손을 놓다보니 인생의 삶을 끝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명은 이 세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원한 하늘의 세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노년의 시기는 영원의 세계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노년의 생활을 일생 중에 있어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신앙으로 단장해야 합니다. 마치 복자기나무가 찬 서리 내리고 가을바람에 모든 잎들이 떨어질 때 빨갛게 물들어 계절을 알리듯 예수 믿는 성도로서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남겼으면 합니다.
 
두 번째 인생 노년은 금의환향을 위해 준비하는 때입니다. 금의환향이라는 말은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간다는 뜻으로 벼슬을 하거나 또 어떤 일에 성공하여 자기의 고향에 돌아옴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여권도 비자도 다 갖추었습니다. 이제 주님 앞에 보여드려야 할 신앙의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일을 위해서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예수님이 면류관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님도 주님 앞에 서는 날 뭔가 보여 드릴 수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신앙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을 예수님 앞에 보여드리기 위해 아름답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찬 서리 내리고 가을 바람 부는 산 속에서 빨갛게 피어 있는 복자기 나뭇잎처럼 말입니다.


주건국목사/동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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