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기독교 세계관은 삶을 바로 보게 하는 '안경'"

[ 다음세대 ] 기독학부모열린강좌,자녀 교육에 있어 '기독교세계관' 형성 강조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12월 02일(금) 10:38
   
▲ 지난 11월 29일 영락교회 봉사관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기독학부모열린강좌. 자녀를 바른 세계관 속에서 양육하려는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독학부모의 자녀 교육 원리 가운데 하나를 '기독교 세계관 형성'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킨 강좌가 마련됐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와 영락교회 학원선교팀이 공동 주최한 '기독학부모 열린강좌' 2011년 마지막 강좌가 지난 11월 29일 영락교회 봉사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좌에는 총신대 신국원교수(신학과)가 초빙돼 '기독교 세계관'을 주제로 강연했다.
 
신 교수는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하며 "세계관은 안경"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신 교수는 성경말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를 인용해 "바른 기독교 세계관은 학생들에게 삶을 바로 보게 할 안경"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신 교수는 먼저 세계관에 대한 개념을 정리했다. 세계관은 삶의 세계에 대한 꿈,환상,비전,조망 등 종합적 안목이며,세계는 하나이지만 세계관(안경)에 따라 다양하게 경험하고 다르게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독교 세계관은 무엇인가? 신 교수는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의 삼중적 진리인 창조-타락-구속의 관점에 기초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바라보는 비전"이라며 "이 세가지 진리가 함께 작동하는 성경의 세계관은 철저히 일원적이고 통합적이다. 이를 통합하면 바로 성경의 초점인 '하나님 나라'가 보인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만약 창조의 진리만 강조되고 타락과 구속이 빠지면 자연신론이나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보는 이신론(理神論)에 빠질 것이다. 타락만 강조하는 모 종교의 세계관은 세상을 부정하는 관점을 줄 것"이라며 "구속만 강조하는 관점은 세상의 존재이유나 역사의 미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현실도피적인 관점에 치우치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교수는 성경 속 '니고데모'를 기독교 세계관과 연결지어 설명했다. '니고데모의 안경'을 쓴 기독교인만이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니고데모는 안경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진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보기 원했다면 말이다. 그것을 모른 채 그가 예수님과 나누는 대화는 답답하기 그지없다"면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안목을 거듭나게 하는 복음의 안경이었다. 훗날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러 온 니고데모는 이 안경을 쓰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신 교수는 "시대의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운동성은 급속히 약화되기 마련이다.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 보았으나 실망한 이들이 많다"며 "기독교 세계관 운동이 진부한 상태에 빠졌다면 거기서 벗어나는 길은 근본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일이며,이것이 기독교 세계관"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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