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선교 청사진 제시,선교 인프라 구축

[ 교단 ] 세계선교부,중동선교회 및 장로교한국문화원 설립 계획 중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1월 29일(화) 17:39
세계선교부(부장:김태영,총무:신방현)가 중동 지역 선교 활성화를 위해 중동선교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동선교회 설립을 96회기 긴급추진 과제로 설정한 세계선교부는 요르단을 거점으로 선교회를 운영하고 2020년까지 현지에 장로교대학교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또한 거점 선교지인 요르단을 시작으로 시리아와 레바논,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이라크 등의 국가에 선교의 모종을 심기 위한 문화선교 기관인 가칭 '장로교한국문화원'을 세운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세계선교부는 지난 11월 24일 대전 유성에서 정책세미나를 열고 중동선교회 설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발표를 한 신방현총무는 "전체 한인 선교사 가운데 18%가 중동지역에서 사역하는 반면,본 교단 소속 선교사 중 1%에 해당하는 선교사들이 이 지역에서 사역을 하고 있어 앞으로 선교지 개발과 확장,선교사 재배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중동선교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동선교의 거점으로 요르단을 지목한 데는 현재 본교단이 선교와 관련해 소유한 중요한 법적인 권한들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본 교단은 요르단 정부로부터 장로교교육사업을 비롯해 장로교 한국문화원,장로교복음신학교,장로교자선사업단체,한인장로교공동체,장로교상표권 등을 받아 합법적인 사역을 할 수 있다.
 
세계선교부는 장ㆍ단기사업 계획도 수립했다. 우선 내년 중에 장로교한국문화원을 통해 장로교신학교 디플로마과정(야간) 운영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현지에 장로교회 설립을 구체화하기로 하고 요르단장로교신학교 졸업생을 사역자로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선교부는 요르단성지연구원과 한국문화원을 운영하고 장로교유치원을 설립,요르단 교육부 유치원 프로그램에 외국어 교육을 추가해 아랍어와 영어,불어,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의 중ㆍ장기사업계획도 수립했다. 이 계획에는 장로교신학교 건축을 비롯해서 5세부터 18세까지의 학생들을 포괄하는 유치원,초등학교,중ㆍ고등학교 과정의 학교를 설립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같은 선교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선교부는 2020년까지 신학과와 공학과,인문어학과,예술학과를 설치한 장로교대학교 건축을 실현한다는 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이 같은 선교과제들을 수행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중동선교회라는 게 세계선교부의 판단이다. 신방현총무는 "총회를 중심으로 중동선교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중동선교회를 창립해 선교동력화를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동선교에 참여하고 후원하는 교회가 많아질수록 중동선교의 활성화와 함께,현재 국내에서 많은 혼란을 야기하는 이슬람 확산과 같은 현상에도 공동 대처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계선교부 부장 김태영목사(백양로교회)는 "향후 요르단은 중동선교를 위한 거점이자 허브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중동선교에 관심있는 교단 산하 교회들이 깊은 관심과 기도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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