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 비전 품고 교회여성 의식 깨운 선구자

[ 여전도회 ] 이연옥명예회장 자서전 '향유 가득한 옥합' 출판 감사예배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1월 29일(화) 17:09
   

"이연옥은 일평생 여성 지도자로서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 민족과 교회의 현실을 인식하였고,이것을 바탕으로 그분은 여성의 의식이 깨어나도록 이끌어왔습니다.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비전으로 교회여성의 의식을 일깨운 이연옥은 그들보다 '반걸음' 앞서 항상 그들과 동행했습니다. 딱 반걸음만 앞서서 여성들이 잘 따라오지 못하면 반걸음 뒤로 물러서 그들 곁으로 다가가 그들을 설득했고, 그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으면 그분은 다시 반걸음 앞서 그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동행을 했습니다."(저자 서문 중 발췌)
 
옥은 이연옥 명예회장의 자서전 '향유 가득한 옥합'(두란노 刊)의 출판 감사예배가 지난 11월 29일 여전도회관 김마리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림인식증경총회장을 비롯해서 안영로증경총회장,박위근총회장 등 교단 전ㆍ현직 총회장들이 참석했으며,서울여대 총장과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학계와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간행위원회 집행부장 홍순자장로의 사회로 드려진 이날 감사예배에서 '여호와여,송축을 받으소서' 제하의 설교를 전한 박위근목사는 "이연옥장로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셨고 그 손을 통해 귀하고 아름다운 일들이 많이 이뤄졌다"면서,"다윗처럼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할 종으로서의 삶을 산 이연옥장로의 자서전을 통해서 그의 삶과 신앙,신학들이 후배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후배들 뿐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받들었던 이연옥장로의 삶을 잘 배울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간행사에서 홍기숙장로는 "이연옥 명예회장의 자서전은 한국여성 지도자로서 교회와 사회,세계를 향한 역사사료적인 가치를 지녔다고 자부한다"면서,"그동안 출판사업회 이사장들과 이사들을 중심으로 자서전을 만들기 위해 헌금으로,기도로 많은 힘을 모은 만큼 큰 사랑을 받는 자서전이 되고 많이 읽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보고를 한 집필자 임희국교수(장신대)는 "이 책 한 권에 이연옥 명예회장의 삶 전체를 모두 담아낼 수가 없었던 것이 아쉽다"면서,"그의 삶을 거품도 없고 소홀함도 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를 서술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사가 인물사진을 찍듯 그 모습 그대로 보태지도,생략하지도 않고 집필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임 교수는 "자서전 집필을 위해 연구와 서술을 병행하면서 이연옥 명예회장이 품고 있던 생각과 사상,사랑의 마음까지 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내면세계로 들어가 마음 씀씀이까지 살피기 위해 고심했다"면서,"집필 과정에서 여성 신학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여성 지도자,이연옥의 자서전에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출판사업회 이사장 백혜자장로가 이연옥 명예회장에게 자서전을 헌정했고 새문안교회 이수영목사가 서평을 통해 자서전을 소개했다. 이수영목사는 "교회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료가 보존됐다는 의미가 이번 자서전에 있다고 본다. 통합 총회 산하 교회의 교인들 중 여성들을 대표하는 옥은의 삶이 세 부분에 걸쳐서 자세히 소개되면서 신앙과 사상,리더십과 고뇌,투쟁,극복의 역사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면서,"옥은의 삶은 그 자체가 옥합을 깨는 삶이었는데 후배들이 이 자서전을 통해 옥은처럼 옥합을 깨는 헌신을 실천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옥은의 애국심과 자유민주주의 국가관에 대한 확고한 의지들이 좀더 부각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부연했다.
 
축사는 증경총회장 림인식목사와 서울여대 이광자총장이 연이어 전했다. 림인식목사는 "이연옥 명예회장은 소리없는 지도자로서 늘 묵묵히 여전도회를 섬겼고 모든 일을 가능케 하는 '능사가'라 평할수 있다"면서,"글로 남겨진 자서전을 통해 후진들이 본받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자서전이 그런 역할을 할수 있게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한 이광자총장도 "평생을 교회여성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노력했으며 서울여대의 재단인 정의학원 이사장으로서 대학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하신 분이 바로 이연옥이사장이었다"면서,"이 자서전이 신앙을 깊고 맑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살아있는 자료가 되어 신앙의 지침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이날 축가는 CCM 가수 송정미교수(숭실대)가 '축복송'을 불렀고 권복주장로와 김혜자장로가 전국연합회와 출판사업회를 대표해 이연옥 명예회장에게 화환과 선물을 전달했다. 전국연합회 민경자회장은 임희국교수와 책을 출판한 두란노 서원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답사를 전한 이연옥 명예회장은 자서전을 출판하기 위해 노력한 출판사업회를 비롯해서 전국연합회 임원들과 직원 등 관계된 모든 인사들에게 감사인사를 먼저 전했다. 이연옥 명예회장은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사랑의 큰 빚을 졌다. 감사한다"면서 자서전 출판의 소감을 피력했다.
 
예배 후 민경자장로는 "자서전이 많은 사람들의 손에 들려져 읽혀지고 회원은 물론이고 독자들 모두에게 배움의 자료로 영원히 이어지길 바란다"면서,"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 또한 향유 가득한 옥합이 되어 후손들에게 여전도회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힘쓰자"고 인사를 전했다.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는 '향유 가득한 옥합'은 제1부 '이연옥 자서전:나의 삶,하나님이 인도하신 인생길'을 시작으로 제2부 '기독교여성 지도자 이연옥의 리더십'과 제3부 이연옥의 '모성애 신학:생명,회복,화해를 추구하며'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연옥 명예회장의 삶과 신학,리더십의 기본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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