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ㆍ정의ㆍ평화 실현 위해 노력 다짐

[ 교계 ] NCCK 제60회 총회,신임회장에 김종훈감독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11월 29일(화) 15:4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제60회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는 경제정의,평화통일,생태정의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NCCK는 지난 28일 '생명의 하나님,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제60회 총회를 개최하고,신임 회장에 김종훈감독(감리교)을 추대했다.<회장 인터뷰 13면>
 
이날 총회에서는 경제정의,평화통일,생태정의를 골자로 하는 총회 선언문을 확정하고 이번 총회를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겪고 있는 지구촌이 새로운 방향을 잡아가는 의미 깊은 출발점이 되도록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와 홈리스 결연식을 갖고,교회와 시설의 결연식을 가졌다. 이영훈 전회장은 이날 결연식을 진행하며 "홈리스들은 우리 사회 가장 취약한 계층이며 빈곤과 양극화 현상의 정점에 있는 이들"이라며 "NCCK는 지금까지 사회정의 문제를 잘 다뤄왔는데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 사회적 약자도 잘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결연식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결연을 맺은 교회들은 올해 발족된 NCCK 홈리스대책위원회와 협력해 홈리스 복지정책 견인 및 권익옹호를 위한 정책,법제 영역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하고 아울러 임시 주거지원 사업,임대보증금,자녀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독교한국루터회가 회원 가입건이 안건으로 상정되자 총회 참석 인원 전원이 기립박수로 환영해 정식 회원이 됐다. 엄현섭총회장은 "이번 기독교한국루터회의 NCCK 가입은 한국교회 전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3년 WCC 총회를 개최하게 되는데 개신교에서 가장 많은 교회를 보유하고 있는 기독교세계루터회와 협력해 성공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부회장 제도'를 공동회장 제도로 헌장을 개정하려던 안은 부결됐다. 이 안건은 지난달 실행위원회에서도 NCCK마저도 직책 위주의 조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부회장에 여성을 포함시키기로 헌장을 개정,매년 직전총회장 소속 교단에서 여성 부회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또한,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연세대 이사회의 일방적인 정관변경과 관련,이전 정관으로 원상회복이 될 때까지 노력하기로 결의하고 연세대 이사 파송 문제에 대한 특별 성명서를 채택하고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연세대학교이사파송문제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위근목사(본교단 총회장)은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하고 정관 재개정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세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언론사에 성명서를 게재하고,전국 각교회마다 공문을 발송하며,정관 재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수시로 기도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다음은 이날 선정된 임원.
 
▲회장:김종훈(감리교) <부>회원교단의 총회장들 <여성부회장>유영희(기하성) ▲서기: 김동운(통합) ▲회계:김은섭(루터교) ▲감사:진상윤(기장) 김은호(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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