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유적지 탐방,이 한권이면 끝"

[ 교계 ]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믿음의 흔적을 찾아…' 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1월 28일(월) 14:16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김흥수)가 전국의 기독교 유적지를 망라한 '믿음의 흔적을 찾아: 한국의 기독교 유적'을 펴냈다.
 
이 책은 기독교 유적지 안내서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을만큼 짜임새 있는 구성을 자랑한다. △서울 △인천ㆍ경기 △강원 △충북 △대전ㆍ충남 △대구ㆍ경북 △부산ㆍ경남 △전북 △광주ㆍ전남 △제주 등 지역별 주요 기독교 유적지를 빠짐없이 수록했으며,답사기 형태의 글이 아닌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해 각 유적지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객관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0장으로 구성,각 장마다 도입부에 지역의 기독교 전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첨부했다. 사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핵심 내용만 쉽게 풀이했으며 주소를 표기해 쉽게 찾아갈수록 하는 등 독자들을 배려한 노력이 돋보인다.

기독교유적의 '종합안내서'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9년부터 이 책의 발간을 준비해온 집필진은 기독교 유적의 범위를 '1950년대 이전에 지어진 기독교 건물 및 시설물로서 현재 가시적으로 남아있는 건축물'로 선정했다. 하지만 스테이션(mission station) 유적지와 잘 알려져있는 순교 유적지,역사성을 갖고 있는 선교 유적지는 건축물의 현존 유무를 불문하고 포함시켰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이 전혀 없지만 그 지역의 기독교 전파 발상지가 됐던 호주 장로교의 진주 마산 통영 거창 스테이션,남장로교의 군산 스테이션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순교유적지로는 최근 답사 코스로 부상하고 있는 논산 병촌성결교회, 영광 염산ㆍ야월교회,신안 증도 문준경 전도사 순교지 등과 선교 유적지로는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귀츨라프가 머물렀던 보령 고대도,성경이 최초로 전달된 서천 마량진 등이 포함됐다.
 
간행사에서 김흥수소장은 "그동한 기독교 유적지 답사에 필요한 안내서를 출판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을 출간해 기쁘다"고 전하는 한편 "다만 남한 지역의 유적지만을 소개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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