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11월28일~12월3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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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4일(목) 17:39

월-성령은 누구인가
본문 ; 요한복음 14:16∼17
찬송가 ; 189장 (구 181)
 
성경을 읽다보면 성령에 대해 기록된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많은 말을 할 수 있는데,성령에 대해서는 꼭 집어 말하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성령은 누구인가? 성령에 대해 말하려면 무엇보다 성령이 누구인지 알 필요가 있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다.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그리고 성령을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이 세 분은 세 하나님 같이 보이지만 유일한 하나님이시다. 유일한 하나님 안에 세 분의 인격을 갖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 세 분은 서로 구분은 되지만 분리는 되지 않는다. 이 말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성령은 결코 분리된 한 분의 하나님으로 일하지 않고, 영원히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 일하신다는 것이다.
 
성령은 하나님이시므로 '거룩한 영','진리의 영','영원한 영','영광의 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령은 '여호와의 영','하나님의 영'이라고 불리며,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예수의 영','그리스도의 영','아들의 영','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자의로 말하지 아니하시고 아버지께 들은 것을 말씀하셨듯이 성령도 스스로 말하지 아니하고 오직 들은 것을 말씀하신다. 이 때문에 우리가 성령께 순종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성령은 인격이시다. 성령은 말씀하고,간구하고,사랑하신다. 또한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예수님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지만, 성령은 우리 가운데 계신다. 우리와 직접 만나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이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인격이듯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도 인격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람은 서로 교통할 수 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으며,사람은 또한 하나님께 간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
하나님은 동물과 식물에게,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에 반응할 수 있는 독특한 수용체를 만들어주셨다. 이에 비해 사람이 말을 한다는 것은 인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성령은 보혜사이시다. 보혜사란 전문적으로 돕는 자,위로자,변호자라는 뜻이다. 환자에게는 의사가 보혜사이다. 피고인에게는 변호사가 보혜사이다. 원래 보혜사는 예수님이셨다. 예수님은 승천하셔서 또 다른 보혜사를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그 분이 성령이시다.
 
성령은 우리를 거듭나게 해주신다.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그것을 보증해주신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성령이 누구인지 알게 해주시고,성령께 순종할 수 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을 할 때,사람의 지혜나 능력으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의 능력으로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권대근목사/동산교회

 


 

화-우리의 아들 브살렐
성경: 출애굽기31:1~5
찬송: 332장
 
본문은 브살렐이 아버지 우리와 조부 훌 그리고 유다지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믿음의 가문임을 뜻한다. 브살렐은 성막을 만드는 자로 기술자로 세움을 입었으며,오늘날 교회 건축위원장과 같은 위치로서 그의 직분을 충실이 감당한 자로 직분자들의 모델이 된다. 오늘 우리를 부르시고 세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교회부흥을 위하여 충성을 다하는 직분자 브살렐의 모습을 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길 원하다.
 
첫째,그는 하나님께 부름받았다. 즉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통하여 지명하여 부르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통해 직분자로 임명하여 주신 것이다. 브살렐은 하나님의 성막을 위해 임명하여 세워졌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이 부르시고 세워주신 자들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교회의 목사를 통하여 직분자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세워주신다. 그러므로 거부할 수 없는 직분 감당자가 되어야 한다. 브살렐은 그 이름이 '하나님의 그늘(보호) 안에'란 뜻을 가진다.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는 믿음의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주신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겨야 한다. 야곱을 부르실 때 "너는 내 것이라"고 하셨다(사43:1~3). 하나님의 부르심과 세움을 입은 자이기에 성전 곧 교회 부흥사역에 생명을 다한 충성자가 되어야 한다.
 
둘째,그는 하나님의 영이 충만했다. 이는 '성령 충만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브살렐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다. 하나님께 부름 받은 직분자는 성령 충만하여 교회를 섬기게 하신다. 초대교회의 직분자를 세울 때 성령 충만한 자,지혜 충만한 자, 믿음이 있고 칭찬 받는 자를 세웠다(행6:1~7). 이처럼 교회부흥을 위하여 세워지는 직분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세워진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파송하실 때 하늘과 땅의 권세를 주시며 세상 끝 날까지 함께 하심을 약속하시고 성령 충만으로 능력 있는 사명자가 되게 하셨다. 우리도 브살렐처럼 성령충만으로 능력을 받아 주의 몸된 교회 부흥을 위하여 순교신앙으로 충성 다하는 직분자가 되자.
 
셋째, 여러 가지 기술을 주셨다. 하나님은 부르시고 세움을 입은 자들에게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를 주신다. 또한 성막의 기구들은 정금으로 만들게 하심은 교회의 보배성을 말씀하신 것이다. 따라서 교회의 일을 귀중이 여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깊이 생각으로 고안하여야 하겠기에 연구하여 일하게 하신 것이다. 성도는 교회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연구하여야 하고 더 잘하는 걸작 직분자가 되어야 한다.
 
브살렐처럼 하나님께 임명받았음을 영광으로 여기며,성령충만 받아 맡은 교회의 일을 위하여 믿음의 걸작품을 남기는 충성 다 하는 성도가 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이 땅의 사람가운데서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부르시고 세워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성령 충만한 직분자가 되게 하여 주시며,주의 몸 된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은사와 재능으로 최선을 다 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직분자의 사명을 행복하게 감당하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광재목사 / 남신교회

 


 

수-언덕위의 도시
본문 : 잠언 29:18 (찬송가 490장)
찬송가: 549(구 431)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비전의 꿈이 이루어진다.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언덕 위에 교회를 세운 백성들이 있었다. 바로 청교도인들이다. 그들의 꿈과 비전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순교와 박해를 즐거워하는 꿈과 비전이 있었다.
영국의 헨리 8세로 인해 영국은 카톨릭이 아닌 기독교가 국교가 된다. 그는 로마 카톨릭으로 돌아가는 자는 모두 화형시켰다. 그 후 헨리 8세의 딸인 메리 여왕은 청교도인들을 마구잡이로 처형했다. 그들은 기쁨으로 죽음을 받아들이며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을 꿈으로 여기며 순교를 받아들였다. 8백명의 청교도인들이 박해를 피해 유럽의 개혁자들이 있는 취리히,바젤,제네바 등으로 가서 칼빈에게 신앙 지도를 받아 영국을 종교개혁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계속된 박해와 순교 속에서도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저 하늘나라 주님의 품안을 그리워하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갔다.
 
둘째, 종교를 개혁하는 꿈과 비전이 있었다.
청교도들은 칼빈의 영향을 받았다. 그들은 기독교적인 가정,교회,국가를 세우는 것이 꿈이었다. 청교도들은 영국 땅에 남아있는 로마 카톨릭 잔재를 없애기 위해 천인의 청원,복장논쟁,설교권 박탈,순교의 길을 걸어가면서 종교개혁을 실행하였다. 성경대로 실천하기 위해 성직자의 이중직을 폐지하고 목사의 학적수준을 높이고 공동기도서와 요리문답 만들어 가르쳤다. 영국 국민들에게 성경을 읽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킹제임스성경을 만들어 내고 신앙고백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 신앙고백서를 만들어 채택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하시어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게 하셨고 그들에게 문명의 혜택을 입게 하셨다.
 
셋째,언덕위에 도시(교회)를 세우는 꿈과 비전이 있었다.
영국정부와 교회 당국은 개혁자들을 탄압했다. 개혁자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개혁된 교회를 세우고 하나님의 공의가 다스리는 국가를 만들어 세울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한다는 꿈과 비전을 바라보면서 신대륙에 하나님의 말씀이 다스리는 거룩한 사회를 건설할 것을 약속하고 이민을 떠난다. 청교도 지도자 원스럽은 '기독교사랑의 모범'이라는 설교를 통해 이민의 목적이 성경적인 교회를 세우고,성경이 다스리는 거룩한 정부를 건설하면 하나님이 축복이 임한다는 것을 밝히면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사랑의 공동체를 이룸으로써 유럽의 모든 국가가 우러러 보는 언덕위에 도시를,언덕위에 교회를 세워 유럽 사람들에게 보여 주자고 설교했다. 꿈과 비전이 실현된 미국이 세계 1등 국가가 된 것은 저절로 된 것이 아니다.

우리도 다시 한번 꿈을 만들어 보자! 그리고 하나님의 복이 이 땅에 임하도록 하자.

오늘의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이 땅에 교회를 세워 주심에 감사합니다. 지금 이 세대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우러러 보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비하하고 있습니다. 청교도들이 그랬듯이 교회를 반듯하게 개혁하여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볼 수 있도록 능력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황기식목사 /아산동산교회

 


 

목-왜 아무것도 못하는가?
본문 : 요한복음 15:5
찬송가 : 312장 (구341)

왜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하신 것인가? 본문에서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수 없음이라"고 말씀하셨다. 종교적 언어라고 하지만 이런 말을 해도 되시는 것인가?
사람들은 항변할 것이다. "내 젊음만가지고도 못 할일이 없는데…. 능력도 있지,학벌도 좋지,경험도 많지,건강과 힘도 넘치는데,왜?"
 
본문의 말씀은 인간의 본질에 대한 말씀이시다. 고대로부터 사람에 대한 많은 정의(定義)가 있어왔다. 그중에서 철학적이면서도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의가 아마도 '호머 사피엔스'와  '호머 훼베르'일 것이다. 인간은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두뇌를 가진 존재(호머 사피엔스)요,공작(工作)할 수 있는 손을 가진 존재(호머 훼베르)라는 것이다. 그것이 만물을 다스리는 인간다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정의는 다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 존재'라고 단언한다.
 
창세기 2장 7절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다"고 했다. 하나님의 '생기'에 대해 창세기 1장 26절에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어 진 하나님을 닮은 '영적존재(생령)'가 된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삶의 방편은 육체만 지니고 있는 짐승과 다르다. 인간이 종교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도,도덕과 양심을 가지고 사는 것도,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 갈 때 비로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마누엘 칸트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지 않고는 절대로 채워 질수 없는 공허가 있다. 이것은 마치 영(0)과 같아서,0 곱하기 100은 0,0 곱하기 1억은 0이 되듯 하나님으로 인하여 채워지지 않는 한,어떤 환경,어떤 좋은 것들을 가져다 줘도 사람은 0으로 돌아간다. 결국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은 공허에 빠져 허무한 인생 밖에 살수 없다"고 했다.
 
한발 더 나아가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하셨다. 왜 우리가 예수님을 꼭 믿어야 하는지,왜 하나님을 향해 영적 싸이클을 잘 맞춰가며 살아가야 하는지,사람의 본질을 알고 나면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예수님 떠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본질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어지는 영적 만나 그 은혜를 받아 먹으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다. 겸손히 주님을 붙들고 살자. 주님은 우리 인생의 원나무이시다. 우리는 다만 그분의 가지일 뿐이다. 인생의 실패자들의 원인은 항상 한가지이다. 원나무 이신 예수님을 떠나 살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절대로 떠나서는 안된다. 떠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우리의 근본되시며 생명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 자신이 가진 것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서 채워주시는 영적인 만나를 갈구하며 겸손히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원일목사 / 선한교회

 


 

금-유익한 종,무익한 종
본문 : 마태복음 25 : 24- 30
찬송가: 317장(구 353장)
 
우리가 자주 듣고 쓰는 말 가운데 비슷한 말 같으나 그 뜻이 매우 다른 낱말이 있다. '자유와 평등'이다. 내가 누리는 것이 자유라면,나와 함께 누리는 것이 평등이다. '책임과 의무'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내게 주어져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의무라면,나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주어져 누린 만큼 펴 놓아야 하는 것이 책임이다.
 
오늘은 그리스도인의 책무에 대해 묵상하고자 한다. 주를 믿는 사람을 '빛의 아들'이라 말씀하셨다(살전 5). 빛은 하나님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면서,그 빛은 모든 사람을 잠에서 깨어나게 하여 새 힘과 생명을 주어 삶의 의미를 어두움과 비교하게 한다. 빛의 아들이라 함은 삶의 본질과 내용으로 이 세상에서 사랑의 증거를 담보하여야 한다.
 
달란트는 화폐단위이며,한 달란트는 하루 일당의 6천배에 해당하여,정금 30kg의 가치로 표현된다. 또한 재능,역량 그리고 그에게 맡겨진 은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탈렌트가 그 뜻을 대변한다.
 
이 비유에서 '남겼다'라는 말은 이익을 남겼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닌 열매를 뜻한다. 내가 이 세상에서 받은 축복의 은혜로 '어떤 열매를 거두었느냐'이며,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세상에서 거둔 믿음의 결실을 묻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우리의 삶의 목적을 묻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한 달란트를 받아 무익한 종이라 지칭되는 사람은 삶의 목표를 잊는 사람이어서,내가 가진 것으로 자기만족을 채우기에 급급한 냉혹한 사람들이다.
 
달란트 비유가 열 처녀 비유에 잇대어 있는 것은 두 비유가 하나라는 뜻이다. 열 처녀의 비유가 '때를 알고 깨어 있으라'는 가르침 이라면 달란트 비유는 하나님에게 받고 맡겨진 것으로 세상에서 열매를 거두며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때를 따라 그 말씀대로 행하며 선한 열매를 드릴 수 있는 산제사의 삶을 요청하신다.
 
한 달란트 받은 대로 고스란히 주인께 돌려드린 사람의 잘못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며,주어진 직분과 맡겨진 소명을 가볍게 여기고 세월을 허송한 잘못이다. 또한 자신의 무책임함을 주인의 성품을 핑계 대어 결국 주인의 뜻을 전혀 알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내가 받은 것보다 다른 사람이 받은 것이 많다는 비교열세의 가슴으로는 이미 주인이 찾으시는 겸손을 엿보기 어려우며,주인을 원망하고 주인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한 달란트를 그대로 돌려드렸다 함은 상업거래에 있어 '당신과 나와의 관계는 이것으로 끝이다'라는 말과 같다. 받은 은혜와 축복이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면 가장 어리석은 것이다.
유익한 종은 순종과 감사의 참맛을 아는 빛의 아들이다.

오늘의 기도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라하시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뜻을 헤아리며,이 세상 한 곳이 우리의 삶으로 변화되며 받은바 은혜로 귀한 열매를 거주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수택목사 / 새나루교회

 


 

토-천국의 기쁨
본문 : 요한복음 2:1~11
찬송가 : 91장 (구 91장)
 
가정생활이 즐겁고 명랑해야 직장도 밝아지고 행복한 일터가 된다. 가족 간의 사이가 화목해야 교회생활도 기쁘게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집에 평강이 없으면 교회에 와서도 찌푸려진 얼굴을 하고 있게 된다. 옆의 교인들을 불편하고 긴장하게 만든다. 가정에서 부부사이나 자녀들로 인해 지치고 피곤해지면 교회로 모여 예배드리는 데에 지장을 준다. 뿐만 아니라 교회생활이 힘들다고 여기며 아무 죄도 없는 교회 탓을 하기 쉽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다는 것은 진정 기쁘고 행복한 선물이다. 그래서 장차 천국에서 누릴 잔치를 지상의 결혼식으로 비유하곤 한다. 여러분의 가정에 혼인 때의 흥겨움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식탁의 자리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안에서도 복되고 나가서도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가족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예수님이 초대된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 자리가 흥이 무르익어 갔다. 그러한 때에 예상 밖의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 잔치가 끝날 때까지 기쁘고 즐거워야 할 그런 자리가 그만 포도주가 떨어져서 분위기가 깨지고 말 위기에 부닥친 것이다.
 
결혼을 막 시작한 시점에서는 사랑과 행복을 꿈꾸면서 가정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살아가면 위기의 순간들이 발생한다. 그러니 본의 아니게 다투게 되고 속이 상하고 많이 울기도 한다. 결혼 때의 행복과 희망은 까마득한 옛날이야기로만 느껴지게 된다.
 
불행해질 위기의 그 순간 그곳에 여전히 초청받은 예수님이 계셨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이런 상황을 예수님께 알리며 동시에 하인들에게 지시한다. "이 분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하세요." 그러자 예수님이 그들에게 명하신다. 그 결과 맹물이 이전 것보다 훨씬 더 맛이 좋은 포도주로 변하여 잔치자리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의 절정으로 치달을 수 있게 되었다. 만일 그 자리에 예수님이 떠나버리고 계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대강절기를 맞았다. 세상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기리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계절이다. 우리 가정에 예수님이 잘 계시는지 살펴보자. 서로에게 예수님의 어머니와 같은 가족들이 되기를 바란다. 함께 예수님을 절대 신뢰하고 그분께 고하며 그분이 움직이도록 하는 가정생활을 이루시기 바란다. 그리하면 가나 혼인잔치자리가 여러분의 가정이 되지 않겠는가.
 
오늘의 기도

구원의 주 예수 그리스도시여,다시금 대강절을 맞습니다. 가나 혼인 자리에 계셨던 주님,우리 가정에 모셔 들입니다. 오셔서 우리 가운데 거해 주시옵소서. 사랑과 평강이 넘쳐나는 행복한 자리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그 거룩한 즐거움의 얼굴로 이웃 앞에 서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용희목사 / 이태원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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