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북노회 '금식기도 후 시력잃은 목회자' 도움 호소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1년 11월 22일(화) 18:35
"비록 시력은 잃었지만,영적인 순수함을 얻고 새로운 눈을 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서북노회 사목벧엘교회를 섬기고 있는 임동표목사(대전신학대학교ㆍ목연87기)가 지난 6월,40일 금식기도 후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시력이 회복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사목벧엘교회는 교회 건축을 위한 부채로 재정상황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속 노회와 목회자들이 한 목소리로 사목벧엘교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서울서북노회는 지난 10월 열린 57회 정기노회에서 임동표목사를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30일까지 임동표목사를 위한 모듬운동을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다.
 
유교적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을 극복하고 자신의 영성 강화를 위해 시작한 금식기도로 시력과 건강을 잃은 것에대해 "조용히 시작해서 조용히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부끄럽고,하나님께 은혜가 되지 않을 까봐 걱정"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임 목사는 "하지만 육체의 건강함대신 지금껏 깨닫지 못한 영적인 기쁨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임 목사가 금식기도 후 생명의 위협을 받을만큼 건강상태가 악화된데에는 금식기도를 진행하면서 주일낮ㆍ밤예배와 수요예배,새벽예배까지 인도했으며,교회 차량봉사에서부터 모든 교회 사역을 혼자서 감당한 것이 심각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돼 주변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임 목사는 "20여 명 되는 성도들이 눈이 보이지 않는 목회자를 어려워할 것 같아서 목회를 포기해야 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숨쉬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고,성도들이 더욱 기도해주고 있어 용기를 얻고 있다"며 "이제 무조건적인 교회의 부흥보다는 영적 건강함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목회하려고 한다"며 건강 회복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노회 사회봉사부장 최현일목사는 "교회와 노회,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가 절대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치료로 최근 회복에 대한 희망도 갖게 됐다"며 "목회동역자인 임동표목사의 건강과 사역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후원:농협 073-01-232387 서울서북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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