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선교의 비전 가진 목회자 양성 위해 힘껏 도울 것"

[ 인터뷰 ] 장신대 이사장에 취임한 이승영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11월 22일(화) 18:24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부족한 이 사람이 장로회신학대학교 제23대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장신대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신학교로서 자리매김하고,세계 선교의 비전을 갖고 충실한 목회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지난 15일 장신대 제23대 이사장 취임식을 가진 이승영목사(새벽교회)는 "무엇보다 장신대가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도 준비를 하는 신학대가 되길 원한다"며 "이와 함께 교단을 대표하는 신학대학교인 만큼 교단의 신학적 방향을 제시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목사는 이사장의 역할을 낙타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복종하며 주인이 얹어 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는다"며 "저도 낙타처럼 섬김의 모습으로 이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에큐메니칼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고 헌신해 온 이 목사는 "한국교회에서도 세계적 위상에 맞게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한 세계 연합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인재를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장신대는 이러한 인재가 세계교회 중심에 진출하기 위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커리큘럼과 시설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01년 마펫의 사랑방에서 두 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신학교가 2011년 4월 현재 2만 6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현재 3천여 명의 학생,교수,직원이 함께 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단어가 없다"며 "여러 선배들의 훌륭한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 현재에 맞는 소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어떠한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이사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3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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