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위해 한ㆍ호교회가 모였다

[ 교단 ] 과천교회 - 멜본한인교회 자매결연,북한 지원 등 협력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11월 22일(화) 18:06
호주교회로부터 복음을 전해 받은 한국교회가 복음에 빚진자의 입장에서 호주에 위치한 한인교회와 함께 북한주민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남노회 과천교회(주현신목사 시무)는 지난 13일 호주 호주연합교회 소속의 멜본한인교회(고동원목사 시무)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갖고 북한 선교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같은 날 호주 멜본한인교회에서도 과천교회 관계자를 초청해 같은 내용으로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과천교회는 1950년에 첫 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조원국 황태주목사에 이어 김찬종목사가 1979년에 3대 목사로 부임해 31년을 시무하고 지난 2010년 12월에 은퇴한 후 주현신목사가 담임하고 있다. 과천교회는 세계선교와 북한선교,국내선교를 통해 복음전도에 사명을 다한다는 목표 아래 믿음의 역사위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한민족교회의 희망으로 성장해 왔다. 멜본한인교회는 1973년에 호주 최초 한인교회로 세워져 호주연합교단에 소속한 교회이다. 특히 멜본한인교회의 초대 목사인 서두화(Alan Stuart)목사는 호주교회 파송으로 한국에서 선교한 경험이 있으며,중국선교와 북한선교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두 교회는 자매결연 협약서를 통해 "호주교회의 한국선교 1백22주년과 대한민국과 호주의 국교수립 50주년을 감사하면서 성삼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매결연을 맺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 중국 몽골 호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 동역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과 지도자 양성을 위해 △양 교회 교우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됨을 나누도록 성도의 교제를 위해 노력 △한민족 교회의 개혁과 부흥과 선교,우리 겨레의 평화통일과 복된 미래를 위해 기도하며 연대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재 멜본한인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북한 선교 사업에 양 교회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번 자매결연에 대해 과천교회 주현신목사는 "호주 교회가 국내 선교를 한반도의 남쪽 끝자락인 부산 경남에서 출발했으나 이제는 한국 교회와 호주 교회가 공동으로 한반도 북쪽의 끝자락에서 공동으로 선교를 시작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국내교회가 해외 한인교회가 북한선교 협력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양 교회의 선교협력은 지난해에 과천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주 목사의 가정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 목사의 부친 주경덕목사(안양 대영교회 원로목사)가 1950년대에 단신으로 월남해 부산에서 정착하면서 호주선교사인 매혜란(Helen Mackenzie) 매혜영(Catherine Mackenzie) 자매의 도움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된 것. 주경덕목사가 신학교에서 공부할 당시 교수 서두화선교사가 멜번한인교회 초대목사가 됐고,주현신목사가 2003년에 이 교회 제7대 목사로 부임해 7년간 시무했다.
 
한편 지난 13일 양 교회에서 동시에 진행된 자매결연 협약식에는 과천교회 당회서기 황호정장로가 멜본한인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멜본한인교회에서는 교회의회 서기 강창규장로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해 협력서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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